미녀그룹 소녀시대가 3일 영광과 모욕을 한꺼번에 안았다.
소녀시대는 3일 SBS '인기가요'에서 1집 앨범 후속곡인 '키싱 유'로 1위인 뮤티즌송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멤버들은 " 너무 감사 한다"며 수상소감을 밝힌뒤 눈시울을 붉히며 서로 안아주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같은 영광과 함께 소녀시대는 지난 해 발생했던 말 실수가 3일 다시 악몽처럼 되살아나 뒤늦게 곤욕을 치르는 아픔도 겪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이미 4개월도 더 지난 지난 해 9월 말 추석 즈음에 했던 유리의 “저희나라”. 이날 소녀시대 멤버들은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추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유리가 “단아하고 참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색다르고, 저희 나라 전통의 이런 한복을...”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런데 어법상 우리 국민이 우리나라를 가리키며 ‘저희나라’라고 표현하는 것은 옳지 않은 표현. 지나치게 우리 스스로를 낮춰서 부르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쓰는 ‘저희’라는 말과는 사뭇 다른 의미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점은 그 동안 방송이나 각급 학교 국어 시간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교육해 오고 있어 유리가 그런 실수를 하자 이를 들은 많은 누리꾼들이 소녀시대 유리에 대해 비판을 했었다.
그러나 이 발언이 4개월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당시의 동영상이 모 가수의 팬카페에 올려지고, 그 동영상이 다시금 다음 비디오팟을 비롯한 각 인터넷 포털사이트 동영상 코너에 옮겨지면서 누리꾼 사이에서 재생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영상을 다시 본 누리꾼들은 “생각없는 유리는 사대주의자인가?”라는 비난에서부터 “실수로 한 말이 너무 확대되는 것 같다”는 옹호론으로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이미 지난 일임에도 불구하고 다음의 비디오팟에서만 순식간에 수백개의 의견이 달리는 등 관심거리가 되고 있는 소녀시대의 인기를 반증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
무식해서 그런거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