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설을 맞아 최근 정성이 가득 담긴 건강기능식품을 지인들에게 선물했다.

4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 회장은 최근 설 선물로 지인 100여명에게 건강기능식품을 선물하며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라는 덕담을 했다.

현 회장은 자신이 직접 복용 또는 발라서 효과를 본 건강식품을 설 선물로 직접 골랐을 정도로 이번 설 선물에 신경을 썼다.

그동안 현 회장은 지인들에게 와인을 보내 성의를 표시해왔다.

보통 대기업 총수들은 비서실 등을 통해 선물 리스트를 받은 뒤 이 중에서 선물을 한 종류 골라 지인들에게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회장은 여성 총수로서 섬세함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현 회장이 보낸 건강기능식품은 오메가3와 셀렌 등 복용하는 건강 기능식품과 기능성 크림으로 구성돼있다. 모두 단품인데 현 회장이 따로 파는 이들 품목을 각각 구입해 한 세트로 구성했을 만큼 정성을 다했다.

현 회장에게 이 선물을 받은 지인들은 "올해 받은 설 선물 가운데 가장 감동적이었다"면서 고마움을 표시했을 정도로 선물 효과도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 회장이 직접 써보니 효과가 아주 좋다면서 올해는 와인 대신에 건강해질 수 있는 선물을 하고 싶어 이들 품목을 직접 골랐다고 말했다"면서 "여성 회장이라 설 선물을 고르는 데도 눈썰미가 탁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의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