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가운데 절반 가량이 자신의 차량 안전띠에서 '이상 징후'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자동차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이 전국 2천342명의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띠 사용.점검.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운전 중 안전띠가 너무 조이거나 느슨하거나 혹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49%인 51천157명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안전띠를 점검, 교환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82%인 1천914명이 "교환한 적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안전띠가 정상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1천752명(75%)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고속도로 주행 때 앞뒤 좌석 탑승자가 안전띠를 착용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앞좌석만 착용한다는 응답이 56%에 달했다.
앞뒤 좌석 모두 착용한다는 응답은 397명(17%)에 그쳤다.
시민연합은 "시속 7㎞ 이하의 속도에서 사고가 나면 사람의 힘으로 버틸 수 있지만 그 이상의 속도에서는 반드시 안전띠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온가족이 함께 하는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 정체가 심하다고 안전띠를 풀어 놓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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