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에 차를 사려면 기본 할인보다는 이벤트에 기대를 걸어보는 것도 생각해볼 만한다.
현대차는 2월이 입학, 입사 등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시기라는 점을 염두에 뒀다. 우선 '내생애 첫차 구입비 지원' 이벤트가 눈에 띈다. 새내기 대학생, 신입사원 등 처음으로 자동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법인 제외)를 대상으로 클릭, 베르나, i30 등 소위 '엔트리카'에 속하는 차종에 대한 20만원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것.
또 '희망 2008 뉴 스타트' 이벤트도 기획했다. 지난달초 출시한 제네시스를 제외한 전 차종에 해당하는 것으로, 고객 가운데 운전면허를 처음으로 발급받은 운전자, 신입사원, 신혼부부, 자녀출산, 신규 개인사업자 등에게 20만원을 추가로 할인해주는 것이다. 올해 초.중.고교 및 대학교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소비자에게도 '뉴 스타트' 할인이 적용된다.
기아차는 로체와 쏘렌토의 할인폭만 20만원 늘렸을 뿐 다른 차종에 대한 유류비 지원액은 지난 1월과 동일하게 가져간다. 하지만 할부금리 인하 및 보증기간 연장 행사인 '48 플러스 원 이벤트'를 눈여겨볼만하다.
이달 중 기아차를 구입하는 개인 고객 가운데 48개월 할부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기존의 금리를 9.5%에서 8.25%로 1.25%포인트 인하해주는 것이다. 기존 일반부품 보증기간이 '2년 4만㎞'였던 차량에 대해서는 '3년 6만㎞'로, 기존 '3년 6만㎞'였던 차량에 대해서는 그 보증기간을 '4년 8만㎞'로 늘린 점도 특징이다.
GM대우의 이벤트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것은 '텐텐 페스티벌'이다. 이는 경차 마티즈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것으로, 최대 102만원의 차값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GM대우의 설명이다. 마티즈를 구입하는 모든 고객에게 51만원 상당의 에어컨과 11만원 상당의 후방 주차센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10년 전 마티즈를 구매했거나 결혼, 자녀탄생, 면허취득 10주년 등을 맞은 고객에게 보험료 30만원을 지원하고, 1993년 이후 GM대우차를 구입한 적이 있는 고객들이 마티즈를 살 경우 추가로 10만원을 인하해주는 것이다. GM대우가 최근 마티즈의 차값을 최대 53만원 인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155만원 싸게 마티즈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쌍용차는 오는 3월 출시되는 고급 대형세단 체어맨 W의 판촉에 초점을 맞췄다. 체어맨 W에 대한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중인 쌍용차는 체어맨 W 사전 계약고객이 오는 4월30일까지 차량을 출고할 경우 고객의 이름을 새긴 몽블랑 만년필 세트를 증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