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중국 신화통신이 중국산 농약만두 파문을 보도한 후 중국 네티즌들은 '일본 언론들의 대대적 보도가 중국 제품의 이미지를 떨어뜨려 중국경제 발전을 억누르기 위한 음모'라고 비난하고 있다.
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는 일본 우익 세력들이 냉동만두 파문을 통해 중국의 반일 감정을 부추겨 중국을 혼란 시키기 위한 자작극이라는 '우익 주도설'도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중국 내 반일 감정은 "중국측 검사결과 메타미도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허베이성(河北省) 검역당국의 발표가 보도된 후 격화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한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네티즌들은 '만두를 이용한 무차별 테러','일본을 없애려는 중국의 음모','독극물에 중독된 중국인들이 가엾다'는 내용으로 맞대응 하고 있다.
특히 일본 네티즌들은 5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냉동만두 파문과 관련한 일본언론의 보도에 불만을 나타낸 것과 관련,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중국정부와 중국인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반일.반중 확산에 대해 류코쿠(龍谷)대학 이상철 교수는 "일본과 중국간에 신뢰가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양국 정부가 신뢰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철저히 해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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