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9월 32억8천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매달 위축돼 올해 1월에는 30억 달러를 밑도는 28억3천900만 달러에 그쳤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10월 3.1%, 11월 11.9%의 감소율을 나타낸 데 이어 12월에는 18.1%가 줄었고 올 1월에는 21.1%나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산자부는 "D램 제품의 작년 말 재고가 이월되면서 단가가 더욱 떨어진데다 낸드 플래시도 성수기를 지나며 수요가 둔화돼 공급과잉과 단가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휴대전화 수출은1월중 19억4천500만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31.6%나 늘어났다.
영상통화가 가능한 3세대 휴대전화의 확산과 함께 터치스크린, 고화소 카메라 등 첨단 기능을 탑재한 국산 프리미엄폰 수출이 유럽 선진국은 물론 동유럽, 중국 등 신흥 개발도상국으로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평판 디스플레이 제품 수출도 1월중 액정 디스플레이(LCD)를 중심으로 작년 동기 대비 41.4% 급증한 15억4천2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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