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캠페인은 17일부터 4월20일까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과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 등 세 곳의 에어컨 제조사가 참여하는 무상 출장 및 점검으로 진행된다. 단 에어컨 부품 교체, 냉매 충전 등이 필요한 경우 관련 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해야 한다.
에어컨은 여름철에 사용하는 전자기기 중 화재 사고가 가장 많은 제품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에어컨 관련 화재 건수는 총 953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망자가 없던 2023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사망 9명, 부상 29명으로 인명피해가 늘었다.
이에 따라 실외기실 환기 상태, 배수호스 누수 여부 등 에어컨 사용 환경 점검과 누전차단기 등 전기 부품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에어컨 제조사는 홈페이지나 SNS 등에 게시한 ‘에어컨 자가 점검’ 방법을 활용해 △전원 콘센트 연결 및 리모컨 건전지 확인 △실내기의 먼지 필터 세척 △에어컨 시험 가동 등 간단한 자가 점검을 먼저 한 뒤에 전문가 점검이 필요한 경우 서비스를 신청할 것을 요청했다. 에어컨 안전 점검은 해당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한 후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다.
캠페인 참여 기관‧기업들은 에어컨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외기 설치 시 벽면과 최소 10cm 이상 떨어뜨릴 것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할 것 △실외기 사용 전 반드시 먼지 제거 청소를 할 것 △에어컨과 실외기 전선이 훼손된 곳은 없는지 확인할 것 △과열되기 쉬운 에어컨 전원은 멀티탭이 아닌 전용 단독 콘센트를 사용할 것 등을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