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KT, 해외 특허 9년 연속 늘리며 2000건 돌파...6G, AI 대비 요소기술 확보
상태바
KT, 해외 특허 9년 연속 늘리며 2000건 돌파...6G, AI 대비 요소기술 확보
  • 정은영 기자 jey@csnews.co.kr
  • 승인 2025.05.26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대표 김영섭)의 해외 특허가 9년 연속 증가하며 2000건을 넘어섰다. 업계 1위 SK텔레콤보다 300건 이상 많다.

차세대 통신 기술 6G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KT가 보유한 해외 특허는 2033건이다. 올 들어서도 34건 늘면서 처음으로 2000건을 넘어섰다.

KT의 해외 특허 건수는 2017년부터 8년째 매년 100건 이상씩 늘고 있다. 업계 1위 SK텔레콤보다도 301건 더 많다.


KT의 해외 특허 건수가 SK텔레콤보다 많아 진 것은 2019년이후 처음이다. 당시 격차는 173건이었는데 지금은 130건가량 더 늘었다. LG유플러스는 해외 특허 건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반면 KT의 국내 특허 건수는 2017년 대비 1200건 가량 감소했다.

KT가 국내보다 해외 특허권 확보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 보호 전략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KT 관계자는 "국제 표준 기술을 포함해 AICT 신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그 성과를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보호하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지식재산권 국제수지 개선에 이바지하고자 꾸준히 해외 특허출원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허는 유무선 통신 인프라 및 서비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에 적용됐거나 향후 활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T는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며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엔 6G 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사인 에릭슨과 저대역 FDD 주파수용 멀티무선 다중입출력 기지국 연구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멀티무선 다중입출력 기지국 기술을 통해 저대역 주파수의 커버리지와 무선 용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

6G 후보 주파수 대역 중 하나인 7GHz 대역에서 노키아와 함께 초고집적 안테나를 활용한 기지국 성능을 검증해 안정적인 6G 커버리지 확보 및 무선 용량 증대를 위한 기술을 확보하기도 했다.

KT는 '6G 시대'를 대비해 선제적 6G 요소기술을 본격적으로 확보하며 고객의 체감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를 통해서는 위성과 양자, AI 네트워크를 6G 핵심 기술로 낙점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KT는 6G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또 다른 핵심 기술이 양자 분야에 있다고 보고 관련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양자 암호·통신·인터넷 기술로 고객정보 탈취가 불가능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와 더불어 올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한국적 AI 모델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KT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출시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