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원 초반대의 비교적 낮은 가격임에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사각지대 감지,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 등 주행 보조 시스템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주행 성능도 제원 수치보다 실제 체감이 더 뛰어나 인상적이다.
지난 27일 서울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파주 소재 카페를 거쳐 돌아오는 왕복 100km 코스를 주행해 봤다. 기자가 시승한 차량은 BYD 돌핀 기본 트림이다.



외관 디자인은 이름처럼 돌고래를 연상시키는 둥글둥글한 형태다. 전면부는 그릴과 헤드램프를 가로지르는 U자형 주간주행등이 배치됐고 측면은 단순한 직선보다 여러 개의 라인을 겹쳐 둥글고 아담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도 곡선 위주의 디자인이 눈에 띈다. 센터 디스플레이 하단에 배치된 물리 버튼과 도어 손잡이가 부드러운 곡선 형태로 마감됐다.

돌핀은 회전식 10.1인치 인포테인먼트가 탑재됐다. T맵 내비게이션, 공조 등 차량의 모든 기능을 통합 제어할 수 있었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필요에 따라 회전해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UI도 직관적으로 구성돼 있어 적응이 어렵지 않았다. 공조 기능 등 일부 물리 버튼으로 조작하던 기능도 디스플레이를 통해 함께 제어할 수 있다.
운전석에는 5인치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크기는 작지만 속도와 주행 가능 거리 등 핵심 정보를 표시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었다.
기어는 레버 방식으로 유선형 곡선 디자인이 반영됐다. 기어와 센터 디스플레이, 스티어링 휠 간 조작 동선이 짧아 주행 중 조작이 편리했다.
2열은 키 180cm 성인 남성이 탑승했을 때 무릎 앞 공간에 주먹 하나 정도 여유가 있는 수준이다. 돌핀의 휠베이스는 2700mm로 동급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동급 모델인 미니 쿠퍼 SE(2525mm)보다 175mm 길다. 다만 전고가 낮은 영향으로 헤드룸은 다소 좁게 느껴진다.
트렁크 기본 용량은 345L다. 2열을 접으면 최대 1310L까지 확장돼 적재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전기차 특유의 가속으로 조용하면서도 힘있게 치고 나갔다. 시속 50km 이하 저속 구간에서는 가속 페달 반응이 다소 느리게 느껴졌지만 속도가 붙은 이후에는 즉각적인 응답과 함께 한층 경쾌한 가속을 보여줬다.
전기모터 소음이 실내로 거의 유입되지 않아 정숙한 편이다. 다만 고속 주행 시 유입되는 풍절음은 다소 아쉽다.
돌핀에는 49.92kWh 용량의 블레이드 LFP 배터리가 탑재됐다. 환경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07km다. 공인 복합전비는 5.5km/kWh로 도심 주행은 물론 장거리 운행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차량 주변을 360도로 확인할 수 있는 3D 서라운드 뷰 모니터도 기본 적용됐다.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물리 버튼으로도 기능을 켜고 끌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았다.
배터리 전력을 외부로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탑재됐다. 최대 3.3kW 출력으로 대부분의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돌핀의 가격은 기본 모델 기준 2450만 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 적용 시 220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