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이 회장이 지난 26일 서울 명동 ‘올리브영 센트럴 명동 타운’을 방문해 현장경영을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와 이선호 미래기획그룹장 등 주요 경영진이 동행했다.
이번 일정은 단순 매장 점검이 아닌, 올 상반기 미국 진출을 앞두고 K뷰티·K라이프스타일의 글로벌 경쟁력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

2012년 명동 플래그십 출점 이후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집약한 ‘센트럴 명동 타운’은 글로벌 확장 모델의 기준점 역할을 맡는다.
이 회장의 동선 역시 외국인 관광객의 구매 여정에 맞춰 설계됐다. 색조 화장품을 시작으로 건강식품, K라이프스타일 상품군, 마스크팩과 선케어 중심 스킨케어 존까지 순차적으로 점검했다.
마지막으로 대규모 유인 계산대를 확인하며 진열에서 구매 전환까지 이어지는 고객 경험 전반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가장 주목한 공간은 ‘마스크 라이브러리’다. 약 100여 개 브랜드를 도서관 형태로 배열해 소비자가 직접 비교·탐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트팩 중심 시장에서 토너패드, 클렌징팩 등으로 확장된 트렌드를 반영하며 인디 브랜드 성장 통로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도 지속 가능한 K뷰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케어 특화 존 ‘선 에브리띵’도 점검했다. 달바, 라운드랩 등 국내에서 검증된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서도 재현 가능한 모델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또 분기별 브랜드를 집중 소개하는 ‘글로벌 브랜딩’ 공간을 통해 외국인 소비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글로벌 진출 전략에 반영하는 구조에도 관심을 보였다.
매장 전반에 적용된 고객 경험 설계도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영어·중국어·일본어 3개국어 안내로 접근성을 높이고, 22대 계산대로 결제 편의를 강화했다. QR코드를 통해 글로벌몰과 연동해 오프라인 구매가 온라인 재구매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혁신 DNA를 미국 매장에도 그대로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그룹은 K콘텐츠와 K푸드에 이어 K뷰티를 글로벌 성장 축으로 삼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리브영은 올 상반기 미국 패서디나에 1호 매장을 열 예정이며, 명동에서 검증된 운영 모델과 고객 경험 전략을 현지에 이식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