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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가전 3사 실적 희비…필립스코리아 나홀로 성장, 다이슨·일렉트로룩스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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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가전 3사 실적 희비…필립스코리아 나홀로 성장, 다이슨·일렉트로룩스 부진 지속
  • 최창민 기자 ichmin9@csnews.co.kr
  • 승인 2026.04.20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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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코리아, 필립스코리아, 일렉트로룩스코리아 등 수입 가전 3사가 지난해 실적이 담긴 감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다이슨코리아와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부진이 지속됐고 필립스코리아는 호실적을 거둬 희비가 엇갈렸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이슨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5277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3.9%, 영업이익은 5.3% 줄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매출 299억 원, 영업손실 67억 원을 기록했다. 
 

다이슨코리아는 2년 연속 실적 내림세를 보였다. 주력 프리미엄 제품인 무선청소기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2016년과 2017년 국내 무선청소기 붐의 주역이었던 다이슨코리아는 한때 점유율이 80%에 육박했던 업체다. 이후 LG전자가 '코드제로 A9'으로 시장 경쟁에 합류하면서 점차 점유율이 줄었고 삼성전자 '제트'까지 가세하면서 파이가 축소됐다.

로봇청소기로 시장 흐름이 바뀌면서 제품군이 밀린 점도 원인이다. 현재 다이슨코리아는 국내에서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 단일 제품을 판매 중이다. 중국 로보락은 저가 보급형 Q 시리즈, 큐레보부터 플래그십 S 시리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과거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자랑했지만 중국 업체가 국내 시장을 장악하면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렉트로룩스는  2020년 적자 전환한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손실을 냈다.

필립스코리아는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소폭 성장한 3647억 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416.7% 증가한 3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폭증은 세금 환급에 따른 결과다. 회사 측은 "일회성 성격의 세무 회계 반영이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밝혔다.
 

세금 환급에 따라 필립스코리아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 비율로 확대됐다. 

다이슨코리아는 올해 국내 시장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지난 1월 선보인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는 판매량이 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전해진다. 헤어케어 제품, 소형 가전 등 신제품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필립스코리아는 의료기기 등 헬스케어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필립스코리아는 네덜란드 본사가 지난 2021년 가전 사업을 매각한 뒤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엑스레이 장비 등 전문 의료 장비와 전기 면도기, 음파 칫솔, 제모기, 헤어드라이어 등 개인 용품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MRI 진단 기술인 '스마트스피드 프리사이즈'와 초음파 진단 시스템 '에픽 엘리트 VM 12.0'을 공개한 필립스코리아는 올해 한국시장에서 전문 의료 장비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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