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미디어 중간지주사 유진이엔티(대표 강희석)는 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유진그룹 미디어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유진그룹은 우선 유진이엔티를 미디어 사업 확장의 중심축으로 삼기 위해 올해 300억 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K-라이프스타일 분야 미디어 추가 확보, 인수 미디어의 AI 전환, 미디어·콘텐츠 펀드 조성 등에 향후 10년 내 2조 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YTN과 유진이엔티, 스튜디오 유지니아 등 미디어 계열사에서 5년 내 매출 5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레미콘·건자재 유통·금융서비스 등 기존 사업에 더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미국 미디어그룹 펜스케 미디어 코퍼레이션이 빌보드와 콘텐츠 페스티벌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를 통해 사업을 확장한 사례를 참고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유진그룹의 미디어 인프라 투자는 YTN 인수 이전부터 이어져 왔다. 그룹 계열사 동양은 2024년 2월 경기 파주시 야당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공유형 멀티스튜디오 단지 '스튜디오 유지니아'를 준공했다.
초대형 예능 및 드라마 제작에 최적화된 첨단 인프라를 갖춘 스튜디오 유지니아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의 주요 촬영지로 활용되며 주목받았다. 이번 미디어 사업 비전에서도 스튜디오 유지니아가 5년 내 매출 목표를 함께 짊어질 계열사로 이름을 올렸다.
강희석 유진이엔티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가져온 미디어 산업의 환경변화 속에서 광고와 수신료에 의존한 기존 미디어 사업 모델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고, 좋은 미디어 기업이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는 대체하기 어려운 희소한 자산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YTN 인수 역시 이러한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향후 100년을 보는 꾸준한 투자와 지속 가능한 성장 공식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미디어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곽지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