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지사는 14일 광명시 소하동에 있는 뚝방 거주촌 9세대 13명 주민의 집을 방문해 냉방 및 건강 상태 등을 직접 살폈다. 이후 경기도의회에서 제392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참석해 연설했다.

뚝방 거주촌은 안양천 제방과 노후 주택이 인접한 밀집 지역이다. 주민들은 저지대라 배수가 원활하지 못한다거나 도로 공사에 따라 대형 트럭 주차가 많아 소음과 먼지가 다발한다는 등 어려움을 호소했다.
추 지사는 "기후위기는 사회 취약계층에게 더 큰 피해를 가한다"며 "뚝방촌 주민이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기후보험에 더해 특별교부세를 통한 개별 생계위기가구 지원책을 받을 수 있을지 광명시, 중앙 정부와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민은 모두 별도 가입 절차 없이 경기 기후보험을 통해 온열 질환 진단비 및 응급실 내원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7월13일 기준으로 올해 총 지급건수 149건 중 온열 질환은 25건에 달한다.
현장에서 추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뚝방촌을 가로지르는 도로 건설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집행될 경우 이 곳 주민은 또 오갈 데가 없어 주거 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광명시하고 잘 상의해서 적절한 주거권 보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가급적 자주 발길이 닿도록 해 도민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저의 행정 목표"라며 지속적인 현장 방문 의지를 피력했다.

이후 추 지사는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민선 9기 경기도가 당면한 재정 여건 등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추 지사는 "경기도의회는 31개 시·군의 다양한 민의가 모이는 전당"이라며 "의회 비판은 무겁게 받아들이고 합리적인 대안에는 열린 자세로 응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정책과 예산은 충분한 설명과 논의를 통해 결정하고 과정과 책임은 함께 나누겠다"며 "책임 있는 협력을 바탕으로 도민께 신뢰받는 지방정부의 새 기준을 세워가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추 지사는 공정·혁신·포용이라는 민선9기 경기도정 목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추 지사는 공정한 경기도를 위한 정책으로 ▷경기도 노동감독관 신속 도입 ▷직접지급제 확대 ▷노동현장 내 불공정한 관행 개선을 진행한다. 또 공정한 주거 기반 마련을 위한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 주택 55만 호 공급 ▷1기 신도시 재정비 및 노후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한다.
혁신하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한 정책으론 ▷미래 신산업 토대가 될 핵심 인프라 확충 ▷청년 맞춤형 인재 양성 ▷반도체 클러스터 내 반도체 산업 전 주기 연구개발(R&D)센터 유치 ▷팹리스 기업 육성 및 지원 ▷(가칭)경기미래투자공사 설립 ▷기후테크 육성 및 도민체감형 기후 AX(인공지능 전환) 등을 약속했다.
포용하는 경기도를 위한 정책으로는 ▷경기 복지생활권(G-Care) 완성 ▷달빛어린이병원 및 아동 언제나돌봄 센터 확대 ▷독거·중증 장애인 긴급돌봄 및 거주시설 리모델링 지원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추 지사는 "오늘 말씀드린 과제는 도정과 도의회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도민 목소리를 더해 완성해 나가야 할 경기도의 공동 과제"라며 "서로 생각을 더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며 의회의 지혜와 도정의 실행력이 하나로 모일 때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