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WA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부터 운영·관리까지 생태계 전반을 다루는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다. 올해 행사는 29일 싱가포르에서 개막했으며 전세계 6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삼성SDI는 이번 행사에서 ▲UPS(무정전 전원장치) ▲BBU(배터리 백업 유닛) ▲SBB(삼성 배터리 박스) ▲셀 라인업(Cell Line-up) 등 4개의 구역으로 전시를 구성하고 데이터센터에 활용되는 다양한 배터리 제품을 선보였다.
UPS 존에서는 글로벌 안전 인증기관 ‘UL 솔루션즈(UL Solutions)’가 주관한 옥내 대형 화재 테스트(Indoor LSFT Large Scale Fire Test)에서 기준을 모두 충족한 UPS 솔루션을 공개했다.
LSFT는 배터리 폭발과 열 전파 위험 등을 검증하는 안전성 평가다. 삼성SDI에 따르면 UPS 솔루션이 모든 평가 기준을 충족한 것은 세계 최초다.

BBU존에는 고출력·고용량 삼원계 원통형 배터리 ‘21700’을 비롯한 데이터센터용 원통형 배터리 제품을 전시했다. 21700 배터리는 하부 벤트(Vent) 설계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AI 데이터센터의 비상 전원 공급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원통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이번 전시에서 처음 공개했다. 독자적인 구조 기술을 기반으로 출력과 용량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SBB 존에서는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SBB 2.0’에 탑재되는 각형 LFP 배터리를 선보였다. 삼성 SDI의 각형 폼팩터에 LFP 소재를 적용해 성능과 안전성을 높인 제품이다.
삼성SDI는 행사 기간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기술 컨퍼런스에도 참가해 배터리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SDI 관계자는 “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킨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커센터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배터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은 2025년 485TWh에서 2030년 950TWh로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도 늘어나는 데이터센터용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AI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따른 UP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서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