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은 30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뷰익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뷰익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뷰익은 1903년 설립된 GM 산하 자동차 브랜드로 120년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뷰익 합류로 한국GM은 쉐보레·캐딜락·GMC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를 국내에서 운영하게 됐다. 한국은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북미 지역을 제외하고 GM의 4개 제품 브랜드가 모두 진출한 첫 번째 시장이 됐다.
각 브랜드의 역할도 구분된다. 캐딜락이 럭셔리 시장을 겨냥하고 GMC가 픽업트럭과 SUV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고객을 공략한다면 뷰익은 대중화 모델과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 사이에서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한다.
한국GM은 뷰익을 쉐보레와 캐딜락 사이의 프리미엄 수요를 겨냥하는 브랜드로 운영할 계획이다. 첫 모델로는 국내 판매 수요가 높은 중형 SUV를 선택했다.
첫 모델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 ‘엘렉트라 E7’은 이날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다. 한국GM은 오는 11월 엘렉트라 E7을 국내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전면부에는 샤크 노즈 형태의 프런트 페시아가 적용됐다. 시그니처 갤럭시 윙 헤드램프와 테일램프에는 점등 시 하나의 모션처럼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애니메이션이 적용됐다.
엘렉트라 E7에는 1.5L 자연흡기 엔진과 165kW 구동 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EV와 전력유지, i-HEV 모드 등을 지원한다.
배터리 용량은 최대 31.7kWh다. EV 모드 기준 복합 주행거리는 최대 126km이며 전기모터와 엔진을 함께 사용할 경우 총 주행 가능 거리는 1000km 이상이다.
주행 상황과 노면 상태에 따라 차체 움직임을 제어하는 실시간 스마트 액티브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출발과 가속, 제동, 선회 과정에서 차체 움직임을 조절하고 방지턱이나 맨홀 등 요철 통과 시 충격과 상하 진동을 줄이는 방식이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15.6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8.8인치다. 외부 전력 공급이 가능한 V2L 기능도 지원한다.
엘렉트라 E7은 GM의 글로벌 커넥티드 서비스 ‘온스타’를 지원한다. 온스타를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하거나 원격으로 시동을 걸고 실내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한국GM은 전국 쉐보레 95개 전시장에서 뷰익 차량을 판매할 예정이다. 차량 정비는 전국 115개 뷰익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받을 수 있으며 고전압 배터리 관련 정비도 지원한다.
제조사 차량 보증은 3년 또는 6만km, 고전압 배터리는 8년 또는 16만km까지 제공된다. 엘렉트라 E7은 총 4개 트림으로 가격은 4300만 원대부터 5400만 원대로 구성된다.

한국GM의 국내 판매량은 2023년 3만8755대에서 2024년 2만4824대, 지난해 1만5094대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도 8월까지 678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5.9% 줄었다.
월평균 판매량은 약 850대로 현재 추세라면 연간 판매량은 1만대 안팎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판매 감소 배경으로는 차종 축소와 전동화 모델 부재 등이 꼽힌다.
한국GM은 2018년 당시 스파크와 다마스, 라보, 아베오, 트랙스, 오펠 모카, 뷰익 앙코르, 크루즈, 올란도, 말리부, 캡티바 등 11개 차종을 국내에서 생산했다. 이 가운데 9개 차종을 국내에서 판매했다.
이후 크루즈와 올란도, 캡티바, 아베오, 오펠 모카, 다마스·라보, 스파크, 말리부, 1세대 트랙스 등이 차례로 생산을 종료하면서 현재 국내 생산 차종은 4종으로 줄었다. 현재는 부평공장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엔비스타를, 창원공장에서는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생산하고 있다.
국내 쉐보레 신차 판매 라인업에 전동화 모델이 없다는 점도 한계로 꼽혀왔다. 주력 차종인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모두 가솔린 모델이며 과거 판매했던 볼트 EV와 볼트 EUV도 현재 신차 판매 라인업에서 빠져 있다.
GM의 국내 판매 브랜드 가운데 캐딜락과 GMC도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캐딜락은 전기차 리릭에 이어 지난해 11월 에스컬레이드 IQ, 올해 5월 에스컬레이드 IQL을 국내에 출시했다. GMC는 올해 5월 허머 EV를 출시했다.
뷰익 합류로 한국GM이 프리미엄 수요까지 고객층을 넓히고 전동화 라인업의 공백도 메우면서 국내 판매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정 한국GM 마케팅본부 상무는 “캐딜락은 럭셔리 브랜드, GMC는 아웃도어 고객, 쉐보레는 대중 고객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며 “여기에 프리미엄 브랜드인 뷰익이 더해지면서 보다 폭넓은 고객층을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