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일섭 GC(녹십자홀딩스) 회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올해 핵심 사업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성장과 계열사들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요 성과로 꼽았다.
알리글로를 비롯한 주력 사업의 글로벌 확대와 함께 AI 및 데이터 활용 역량 강화도 주문했다.
허 회장은 “AI와 데이터 활용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이 이를 적극 활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포상도 진행됐다. 최고 포상인 ‘녹십자대장’은 남효정 GC녹십자 Discovery2팀 팀장이 수상했다.
한편, GC녹십자의 최근 실적 개선은 미국 혈액제제 사업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99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5% 늘며 창립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691억 원으로 115% 증가했다. 특히 미국에 출시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가 지난해 1억6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GC녹십자는 올해 알리글로 연간 매출 목표를 1억5000만 달러(약 2027억 원)로 제시하고 있다.
알리글로에 이은 미국 시장 후속 제품 확보를 위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 7월 충북 오창공장에 피하주사형 면역글로불린(SCIG)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14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해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오창공장과 연구개발 등에 총 53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20% SCIG인 'GC5136B'의 미국 임상 3상 시험계획을 내년 제출한다는 목표다. 이 제품을 비롯해 mRNA 코로나19 백신, EBV 백신, 파브리병 치료제, 이중항체 ADC 등 5개 파이프라인을 'THE FAB FIVE'로 선정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