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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짜리 공짜 영화 카드는'낚시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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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짜리 공짜 영화 카드는'낚시밥'
  • 최현숙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29 07:30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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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 영화카드 속지마세요”

2만원을 내고 연회원으로 가입하면 주요 영화관에서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다는 영화카드가 실제로는 무용지물이어서 돈만 날린다는 피해자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무료 관람은 예약제로 진행돼 당첨되기가 하늘에 별따기이고 동반자 무료도 가입후에는 말을 바꾸고 있다. 가입비 환불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분통을 터뜨리는 소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 영화카드업체들은 대학생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이나 신촌 대학로등은 물론 대학 강의실까지 들어와서 카드 홍보를 하며 가입자들을 끌어 모아 피해자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례1=서울 목동에 사는 소비자 김모씨는 최근 이화여대 앞을 지나가는데 남자 3명이서 강압적으로 팔을 잡아 이끌고 카드 하나로 동반 1인까지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있다며 카드신청을 권유했다.

카드 발급이 유료라는 언급없이 신상정보를 적어내라고 해 적어 주었더니 2만원의 가입비를 요구했다.

이미 신상정보도 적어 냈고 3개월동안 무료로 2명이 영화 마음껏 볼 수 있으면 나쁘지 않다 싶어서 카드를 등록했다.

카드를 받고 난후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동반 1인필수 7000원’이라고 명시돼 있었다.

김씨가 회사측에 “카드 신청할때는 분명히 동반 1인까지 무료라고 했다”고 항의하자 “앞으로 무료로 할 계획이고 아직은 시행전”이라고 얼버무렸다.

김씨는 다시 카드 등록을 안내한 직원의 명함에 적힌 번호로 전화했으나 받지 않았다.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을 올리자 모두 삭제됐다.

김씨는 “인터넷에도 수많은 피해사례가 올라오고 있다”며 “강력히 경고나 제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례2=서울 구로동에사는 소비자 박모씨 역시 신촌에서 친구와 쇼핑을 하다 최대 1년간 주요 영화관에서 영화를 공짜로 볼수있다는 영업사원의 강권으로 2만원을 내고 카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무료 시사회는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신청하게 돼있고 자리가 모자라서인지 한번도 예약이 되지 않았다.

같이 카드를 만든 친구도 매번 신청했지만 한번도 당첨되지않아 카드는 무용지물로 남게 됐다.

박씨와 박씨 친구는 가입당시 ‘애로사항이 있으면 아무 때라도 연락달라’는 영업직원의 핸드폰으로 전화했으나 없는 번호였다.

가짜 연락처를 준것이다. 해당회사로 전화했지만 영업직원과 연락하라고만 미뤘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회원권 관련 피해의 경우 업체가 제시하는 약관에 따라 위법 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단속이 어렵다”며 “노상에서 무료라거나 이벤트라며 유인하는 경우 충동적으로 계약하지 말고 사실 여부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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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같은새끼들 2008-05-06 17:08:37
후아
우리나라 존나 쓰래기내 저런년들 죽여야돼는데 ㅋㅋ 아우 짜증나

사기꾼들 2008-05-06 00:07:29
저도당했어요
대구 부산 할것없이 돌아다니면서 사기치고있어요
홈페이지에 항의해도 무시만하고. 열받아죽겠습니다

2008-04-29 21:37:01
저도 봤는데요.
밑에 '희경'님께서 써주신 카드는 영화보다는 연극이나 공연들을 위주로 보신다면 괜찮은 카드인 것같습니다. 저는 유용하게 썼거든요.
위 기사에 나온 카드는 'CM*' 이라는 회사카드인데요, 여성분들에게만 특별히 발급되는 카드라고 먼저유혹을 하더라구요. 6개월에 2만원이라고. 영화를 볼때 영화예매권을 발급해서 볼 수 있다고 했는 데 기사처럼 아니었구요. 연극같은 것 가끔 가다가 자리가 남아있으면 신청해서 볼 수 있습니다. 많고 다양한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저도 길거리에서 혹해서 봤었거든요,,,;;

미투 2008-04-29 21:34:54
저두요!!! '프리*'
저도 강의실들어와서 한정된 카드를 파는거라서 얼마안남았다고 부추기길래 샀는데 알고보니 엄청나게 많이 팔았더라구요? 다들 사기당했다고 하고 전화도 당연히 안되고, 많은 사람들이 신청하니까 선착순은 하늘의 별따기. 정말 저 같은분 없었으면 좋겠네요.

희경 2008-04-29 16:20:09
나도 당했었어요
강의실에 들어와서 좋은기회가 있다면서 20000원내면 친구랑도 무료로 1년동안 볼 수 있다고 했었어요. 카드가 얼마 없다면서 빨리 신청하라고 부추기고.. 순진하게 돈빌려서 카드 만들었죠. 시사회 신청하려고 보면 맨날 선착순 마감 되있고, 나중에는 가입했었는지도 까먹에 되더라구요. 올라오는 영화나 연극도 좀 덜알려진것들-_- 기간이 끝날 때 쯤에 돈이 아깝고 분해서, 잽싸게 날마다 들어가서 겨우 한자리 잡아서 영화봤어요. 그사이트는 '프리*' 예요. 저같은분들 없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