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버에서 미국산 쇠고기가 호주산으로 둔갑해 판매된 사실이 적발되자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전면 재개될 경우 원산지 표시관리와 시중 유통망 관리에 '구멍'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곳이 국내 할인점업계 2위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계열 유명 유통업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걱정은 더 커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7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홈에버에 따르면 이번에 원산지 오표기로 적발된 것은 작년 10월 검역 중단 이전에 수입된 미국산 냉동 쇠고기로 홈에버 점포 11곳에서 양념육 코너를 운영하는 협력업체 '새아침'에서 구입ㆍ보관해왔다.
홈에버는 자체조사 결과 지난 15일 이 업체 직원이 창고에 보관중이던 쇠고기 60㎏ 가운데 10㎏ 가량을 해동, 불고기용으로 양념한 뒤 '호주산'으로 표기된 바코드를 붙여 인천 구월점 매장에 진열ㆍ판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처럼 협력업체가 원산지가 오표기된 쇠고기를 판매할 수 있었던 것은 홈에버의 식품 원산지표기 관리상의 허점 때문으로 보인다.
홈에버에서는 규정상 협력업체가 납품하는 식품의 원산지가 바뀌면 사전에 홈에버측에 알리고 바뀐 원산지가 반영된 새 바코드를 부여받은 뒤 이를 부착해 매장에 진열하도록 돼있다.
그러나 협력업체가 홈에버 몰래 기존에 쓰던 원산지가 적힌 바코드를 붙여서 판매한다면 육류처럼 육안으로 원산지를 알기 어려운 제품은 식별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협력업체가 원산지 표기 관련 규정을 어기면 홈에버가 해당 회사에 거래중지 등의 조치를 할 수 있지만 이번에 적발된 건처럼 내부 관계자의 제보로 원산지를 바꿔치기한 사실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사실상 통제할 수단이 없는 셈이다.
이에 따라 단발성이기는 하지만, 홈에버와 같은 대형업체에서마저 이 같은 일이 생겼다면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일선 식당과 기타 유통망으로 대거 유통될 경우 원산지 표시가 바뀌는 사례가 다반사로 있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업계에서 대두되고 있다.
홈에버는 이런 점을 의식해서인지 "협력업체 직원이 바코드 원산지를 미국산으로 바꾸려다 제 때에 교환하지 못해 '호주산'으로 표기된 기존 바코드를 붙여 진열ㆍ판매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업체를 상대로 거래 중지와 민ㆍ형사상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이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실질적으로..간판이..아직 바뀌지는..않았지만...홈에버는..저번달에...삼성테스코 홈플러스로 인수되었습니다...이랜드소유?? 노~노~ 2~3달안에...홈에버가 아닌 홈플러스로 간판도 바뀔예정이라나...뭐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