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까지 국내에 신규로 출시된 펀드는 2천74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39개보다 191.8%나 늘었다.
신규 펀드 증가는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판매되는 공모펀드보다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모펀드가 주도해 전체 신규 펀드 중 공모펀드가 같은 기간 374개에서 644개로 72.2%가 늘어난데 비해 사모펀드는 565개에서 2천96개로 271.0%나 증가했다.
또 주가 부진으로 주식형펀드의 출시는 상대적으로 정체를 보인 반면 주가연계펀드(ELF)처럼 약세장에서 손실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파생상품 관련 펀드들의 신규 출시는 급증했다.
실제로 주식 투자 비중이 60% 이상인 주식형펀드는 183개가 신규로 출시돼 작년 동기의 159개에 비해 15.1%가 늘어나는데 그쳤다. 특히 신규 출시 주식형펀드 중 공모는 109개로 7.6% 감소했으며 사모는 74개로 80.5%가 증가했다.
이에 비해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주가연계펀드(ELF)는 올 들어 984개가 신규로 출시돼 작년 같은 기간의 313개보다 214.4%가 급증했다.
월별 신규 펀드 출시는 지난달인 5월이 공.사모 합쳐 총 895개로 가장 많았고, 주식형펀드도 52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6월 들어선 16일 현재까지 주식형 25개를 포함해 총 515개의 신규 펀드가 출시된 상태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증시 부진으로 신규 펀드 중 주식형펀드 비중은 높지 않은 반면 손실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ELF와 같은 파생상품 관련 펀드들의 출시는 크게 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는 작년 한해 평균 수익률이 증시호황으로 각각 40.26%와 30.12%를 기록했으나 올 들어선 18일 현재까지 -7.64%와 -14.96%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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