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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상반기 판매 9년래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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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법인, 상반기 판매 9년래 최대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06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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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신흥시장에 불어닥친 경기 한파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올 상반기 인도에서 사상 최대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올 상반기 내수(13만6천194대)와 수출(9만7천951대)를 합쳐 모두 23만4천145대를 판매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45.3% 성장한 것이며, 현지법인 설립 9년 동안 상반기 기준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특히 현대차의 상반기 실적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국제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차량 가격 인상, 1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등 악재 속에서 일궈낸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다발 악재 속에 현지 업계 1위인 마루티의 상반기 판매 성장률은 7%에 그쳤고 3위인 타타 모터스는 10%의 역성장으로 고전했다. 이로 인해 마루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2.4%에서 49.5%로, 타타의 점유율은 14.7%에서 13.3%로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는 상반기 급격한 판매 신장으로 지난해 17%였던 시장 점유율을 21.1%로 끌어 올렸다.

   현대차가 이처럼 돋보이는 성장세를 구가한 것은 지난해 10월 인도 시장을 겨냥해 출시한 신차 i10의 역할이 컸다.

   i10은 상반기에 총 11만4천702대가 팔리면서 기존 주력 모델인 상트로와 함께 판매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생산 규모를 연 60만대로 늘리면서 판매 조직을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인 것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는 게 현대차 인도법인의 설명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의 임흥수 법인장(부사장)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신차 i10이 인도 자동차 전문가들이 선정하는 '올해의 차' 수상을 싹쓸이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쌓았고 이것이 급격한 판매 증가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임 법인장은 또 "지난 2월 제2공장 준공으로 연 생산능력을 60만대로 늘리고 판매망을 확대하는 한편 서비스의 질을 높인 것이 현지 소비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다만 하반기에는 고유가의 영향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타타의 세계 최저가 차 나노 출시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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