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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어라 긁어"..상반기 카드 결제액 2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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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어라 긁어"..상반기 카드 결제액 20% 급증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7.0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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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의 불경기 와중에도 신용카드를 이용한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냈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6월까지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현금서비스 제외)은 145조5천8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0.50% 늘었다.

월별 신용카드 결제금액을 보면 3월이 작년 동기 대비 25.53% 급증한 25조8천17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2월이 전년비 17.16% 증가한 21조8천170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6월 카드 사용액은 24조1천8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77% 늘어 4월(19.44%)과 5월(19.99%)에 비해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다.

   올 들어 카드 결제금액이 늘어난 1차적인 원인은 생필품 가격이 올라 명목 사용금액이 커졌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5% 급등해 1998년 11월(6.8%) 이후 9년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동기 대비 7.0% 올랐고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은 무려 10.5% 급등했다.

   카드사들이 장기 무이자 할부와 연회비 할인 등의 파격적인 혜택을 제시하며 가입자 유치에 열을 올린 것도 결제금액 급증에 한몫했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판촉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각종 혜택을 늘림에 따라 전체 소비에서 카드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 스태그플레이션(경기하강 속 물가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무이자 할부 혜택을 이용한 카드 소비가 늘어난 것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도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아직은 연체율이 낮은 수준이 있지만 하반기에 경기가 악화되고 물가가 더 오르면 장기 할부를 이용한 소비자 중에 연체하는 이들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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