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JYP엔터테인먼트의 최장기 연습생 조권(19)의 공식 데뷔를 앞두고 축하와 감격스런 마음을 축하글로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권은 지난 2001년 ‘영재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에 출연, 오디션에 합격한 후 7년이 넘도록 연습생으로 가수 데뷔를 준비해왔다.
박진영은 6일 JYP 공식 홈페이지(http://www.jype.com)에 '2567일, 최장기 연습생 권이의 데뷔를 바라보며'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박진영은 "7년 하고도 10일, 2001년 7월 1일 오디션을 본 이후로 지루하고도 긴 시간 포기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고 자신을 계속 채찍질 해 결국 이제 무대에 서는 한 연습생을 바라보며 가슴이 벅차 오름을 느낀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함께 들어온 동기인 선예가 원더걸스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 다른 동기인 G Soul이 알 켈리와 함께 미국 진출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권이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짐작이 간다. 지난 연말 나의 공연에서도 선예와 G Soul이 나와 함께 무대에 설 때 한 명의 관객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권이의 마음이 어땠을까"라며 걱정스러웠던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기획사의 오디션에 떨어져 길에서 주저앉았던 내 무명 시절을 돌이켜 보면, 권이의 마음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느껴진다”고 조권의 마음을 다독였다.
박진영은 "가끔 걱정이 돼, 권이의 미니홈피의 글들을 훔쳐보면서 행여 무너지지 않을까 걱정한 적도 많았다”며 “하지만 언제나 결국 권이는 다시 자기 자신을 가다듬었다. 지난 7년이란 시간을 이겨낸 의지에 박수를 보낸다”고 축하했다.
마지막으로 박진영은 “권아 축하한다. 너는 2567일 이겨내고 결국 무대에 섰다는 것만으로 이미 성공을 한 것이다”며 “넌 나에게도 감동과 교훈을 주었다. 조권, 파이팅”이라고 응원에 나섰다.
조권은 이달 4인조 보컬그룹 2AM으로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