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달 13일까지는 부패지수(식품손상지수)가 높아 육류, 생선, 한약, 과일 등 상하기 쉬운 식품류는 포장에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한다.
더욱이 장마철에는 갑작스런 기상 변화로 배송이 늦어질 수도 있어 오래 보관하지 못하는 제품은 배송 중 상할 가능성도 있다.
냉장, 냉동, 발효 식품을 택배로 보낼 때는 냉동(얼음) 팩을 반드시 동봉하는 등 포장을 꼼꼼히 챙기고, 중간에 얼음이 녹아 새더라도 육류, 생선 등에 물이 스며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약, 꿀 등은 택배회사들도 취급하기 까다로운 상품이다.
한약은 직사광선이 통하지 않는 밀봉 용기에 담아 보내고, 꿀은 흐르지 않도록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입구를 비닐랩으로 겹겹이 싸야 한다.
포장에 자신이 없으면 판매점이나 택배 영업소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일이나 야채류도 김치나 육류, 생선보다는 덜하지만 상하거나 지나치게 익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토마토와 매실, 감자, 옥수수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7~8월에는 과일, 야채류 택배 물량도 늘어난다.
토마토와 매실은 배송 중 숙성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약간 덜 익은 상태로 보내는 게 좋다.
옥수수는 껍질을 벗기지 않고 포장해야 한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김치는 한나절만 방치해도 발효되기 때문에 비닐에 얼음을 넣어 스티로폼 박스로 봉한 뒤 발송해야 한다"며 "식품류는 택배사마다 제공하는 당일, 오전 배송 택배 등 빠른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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