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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카페거리, 판교신도시 명소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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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교 카페거리, 판교신도시 명소로 부상
  • 박윤아 기자 ya321@csnews.co.kr
  • 승인 2011.07.21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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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서판교 카페거리가 '분당구 정자동 테라스'에 이어 이 지역의 새로운 카페명소로 떠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서판교 카페거리는 경기 성남시 운중천 일대 상가주택을 중심으로 지난해부터 조성되기 시작, 특색있는 여러 카페가 운중동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800m정도 동서로 길게 늘어서 있다.

 

상가주택이 늘어선 운중천 건너편에는 고급 빌라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 서판교 카페상권 뜨기도 전에 임대물건 동나

 

최근 운중천 일대엔 고급 빌라와 상가주택이 계속 들어서는 바람에 텅 빈 상가건물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

 

이에 따라 고급빌라와 대형아파트단지가 밀집한 상권에 일부이긴 하지만 권리금 없이 임대가 가능한 카페자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관련, 인근 분당 정자동 소재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자동은 이미 2억 원 가까이 권리금이 형성돼 투자부담이 높은데 반해 서판교 운중천 일대는 이제 막 카페거리가 조성되고 있어 권리금 없는 임대물건을 노려볼만 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판교 지역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건물 뼈대가 세워지기 무섭게 임대물건이 동나버렸다”며 “발 빠른 젊은 사업가들이 괜찮은 자리를 미리 선점해 버려 현재 권리금 없는 임대물건은 단 두 곳뿐”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지난해에 비해 카페거리의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최근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상권이 어느 정도 형성된 상태라 초기 위험부담이 줄었다고 판단한 투자가들이 주로 이 지역을 찾고 있다”고 강조했다.

 

◆ 벌써부터 권리금 거품 형성도…

 

이처럼 상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일면서 7억원이나 되는 막대한 권리금을 요구하는 카페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운중동 주민센터 우측에 위치한 한 카페는 다른 카페자리에 비해 천변을 더욱 넓게 바라볼 수 있다는 조망권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이 같은 권리금을 요구하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인근 다른 카페도 인테리어 등에 투자한 실제 비용 명목으로 4억여 원의 권리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이들 두 카페는 분당 정자동의 권리금 수준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분당 정자동 카페거리 평균 권리금은 2억 원대를 넘지 않을 뿐 아니라 정자동 카페의 권리금 최고가도 6억원 대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서판교 지역 일부 카페의 권리금은 정자동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서판교 지역에서 이렇게 높은 권리금 조건에 임대 거래가 성사될 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인근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아무리 서판교가 뜨는 상권이라 해도 상가임대를 원하는 수요층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아주 높은 권리금을 주고 거래가 성사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할 것”이라며 “서판교 카페거리가 분당 정자동을 따라잡으려면 최소 3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분당은 15평 VS 서판교는 35평, 임대 비용은 비슷

 

비슷한 임대 가격이면 정자동보다 서판교지역의 면적이 두 배정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동 카페거리는 평균 10~15평 카페 일색인 반면, 서판교 카페거리는 35~38평 카페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두 지역 모두 보증금 1억여 원에 월세 500만 원 정도면 상가 임대가 가능하다.

한 예로, 정자동 카페거리 실평수 15평짜리 B카페는 보증금 1억원(권리금 별도)에 월세 500만원이면 세를 얻을 수 있다. 반면, 서판교 카페거리 32평형 A카페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450만 원이면 임대가 가능하다.

 

한편, 분당 정자동에 비해 서판교 카페거리에 입점할 수 있는 카페 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천변을 바라보는 상가주택에 입점한 15곳 정도의 카페를 제외하면 추가로 입점할 수 있는 카페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라는 게 인근 중개업소 측의 설명이다.

 

[마이경제 뉴스팀/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박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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