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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정몽진 회장,1조원 현금 '곳간' 열어 실리콘 '통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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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정몽진 회장,1조원 현금 '곳간' 열어 실리콘 '통큰' 투자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1.08.05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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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진 KCC 회장이 그동안 쌓아 두었던 두둑한 곳간을 열어 과감한 신규투자에 나서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올 들어 글로벌 정밀화학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하고 실리콘사업에 통큰 투자를 퍼붓고 있다.

지난 6월 착공한 건축면적 22만㎡(6.6만평)의 안성공장에 2015년까지 2조원을 투자해 LED용 사파이어 기판과 태양전지용 실리콘 기판을 생산, 세계시장 점유율 30%와 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작년 충남 서산시 대죽산업단지에 세운 연산 6천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의 생산규모를 내년까지 1만8천톤으로 늘릴 방침이다.

작년 말엔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기업인 MEC사와 공동으로 현지에 폴리실리콘 생산공장을 짓기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증설을 마치고 가동 중인 7만톤 규모의 대죽 실리콘 모너머 공장도 향후 연산 20만여톤까지 생산 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4대 실리콘 기업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정 회장의 통큰 투자는 KCC의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KCC의 유동자산은 1조8천600억원이다. 작년 매출 2조8천억원의 66%에 달하는 규모다. 즉시 현금화 할 수 있는 자산만도 4천390억원이나 된다.

유동비율도 290%에 달한다. 작년 259%보더 더 좋아졌다. 2000년 정 회장 취임 첫해 126%였던 것에 비하면 2.3배나 좋아진 셈이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만도 지분 310만7천62주(17.1%)를 매각해 6천370억원을 거둬들이기도 했다. 정 회장이 이번 만도 지분 매각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5천억원이 넘는다. KCC의 현금성자산이 1조원에 육박함을 뜻하기도 한다.

KCC 관계자는 "투자자금 회수로 보면 된다"며 "향후 신사업 추진 자금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CC는 2007년 매출 2조원대에 진입한 이후 4년 만인 올해 3조원의 벽을 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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