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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상반기 실적, '특판'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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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상반기 실적, '특판'이 갈랐다
  • 정인아 기자 cia@csnews.co.kr
  • 승인 2011.08.24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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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판 사업이 올상반기 주요 가구업체의 실적을 가르는 분수령이 됐다.


주택 건설업체에 직접 가구를 납품하는 특판사업이 건설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특판 비중이 미미한 한샘과 퍼시스는 순조로운 항해를 지속했지만 특판의존도가 높은 리바트는 실적 추락에 시달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 리바트, 퍼시스 3개 가구사는 올 상반기 건설경기 침체에도 매출을 크게 늘렸다. 한샘의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6.12% 증가한 3천305억원, 리바트는 17% 증가한  2천277억, 퍼시스 4.25% 증가한 1천451억의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엇갈렸다. 한샘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0%한 242억원, 퍼시스는 17% 늘어난 236억원을 달성했다. 반면 리바트는 87억원으로 무려 29%나 추락했다.


영업익이 엇갈린 것은 특판사업 의존도가 결정적 요인이었다.


한샘은 1분기 특판사업 비중이 14% 불과했다. 특판 대신 온라인, 인테리어 제휴점과 직접 거래하는 ik유통, 직매장 등 3대 유통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온라인 판매는 올 상반기에 매출 366억원을 올리면서 전체 매출액 중 11%를 차지했다.

특판 비중을 발빠르게 조정해 건설 경기 직격탄을 피해 간 것이다.

한샘 홍보팀 담당자는 “특판사업 비중 축소가 상반기 실적향상에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현재 온라인(117.9%), 직매장(32.4%), ik 유통(57.4%) 등 3대 유통 채널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퍼시스는 중저가 사무용 가구와 의료용 가구 시장을 강화하고 영업점을 확대하는 등의 내수전략으로 역시 호실적을 거뒀다. 회사 관계자는 "중저가 가구브랜드인 FX-1 매출이 상반기 260억원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상반기부터 진행된 삼성 기흥연구동, 다우케미컬, 제주 국제학교 등 대형 프로젝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리바트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줄어든 건 대부분 특판사업 부진 때문"이라며 "리바트 스타일숍 등 영업망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특판사업 수주가 회복돼 향후 실적은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인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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