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과 사노피는 지난 26일부로 사노피 그룹이 보유해 온 한독약품의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지난 1964년 사노피의 전신인 훽스트(Hoechst)가 한독약품과 맺었던 합작 투자 계약으로 시작된 오랜 지분 관계를 정리한다고 27일 밝혔다.
한독약품과 사노피는 양사의 미래성장전략에 따라 지분구조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지분 거래는 세부 절차에 따라 올해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사노피의 지분은 김영진 회장과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가 인수했다. 김영진 회장 등 특수관계인(46.83%)이 한독약품 2대 주주에서 최대주주로 변경된다. IMM은 30% 지분을 보유해 2대 주주가 됐다. IMM은 1조4000억원을 상회하는 운용자산을 보유한 대표적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이다.
한독약품은 1954년 창업됐다. 지난 1964년 독일 훽스트와 합작회사가 된 후 49년간 합작기업으로 운영돼 사실상 다국적 제약사라는 불렸다. 2000년 합작사인 훽스트가 롱프랑-로라와의 합병을 통해 아벤티스가 됐으며, 2005년 사노피가 아벤티스를 인수함으로써 사노피로 합작사가 변경됐다.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은 “급변하는 제약환경에 맞는 변화를 고민해왔다”며 “지금 제약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한독약품은 재탄생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탈헬스케어 기업, 세계적 표준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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