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수 웅진홀딩스 대표가 27일 "채권단과 고객들에게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눈물을 보였다.
신 대표는 이날 충무로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극동건설이 1차 부도가 나면서 채무보증 관계를 맺은 웅진홀딩스에도 은행이 가압류할 수 있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과 채권단과의 논의를 거쳐 고객과 투자자 등 이해 관계자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회생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극동건설과 태양광 사업 분야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은 건실하다”며 “자체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상황이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웅진홀딩스와 극동건설 사건을 제3파산부(이종석 파산수석부장판사)에 배당하고 심리 절차에 들어갔다.
재판부는 다음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등을 직접 불러 소명을 들은 뒤 채권단 의견을 참조해 빠르면 내달 초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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