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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주가, 신약 '슈펙트' 약발 언제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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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 주가, 신약 '슈펙트' 약발 언제받나?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2.09.28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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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치료제 ‘슈펙트’ 효과에 힘입어 연초 4만3천원까지 올랐던 일양약품 주가가 등락을 거듭한 끝에 최근 3만원을 밑도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달 1일 슈펙트를 정식 발매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던 주가가 지난 20일 2만9천원을 고점으로 연일 하락하고 있어 신약 효과가 벌써 약발이 다 한 것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양약품은 전일 2만6천800원으로 마감해 3개월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 20일 2만9천원에 비해 2천원 넘게 떨어졌다. 1주일만에 주가가 7% 가량 하락한 것이다.

 

일양약품 주가는 올들어 '슈펙트'와 함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슈펙트 개발 소식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1월 9일 일양약품 주가는 4만3천원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정부의 약가인하로 제약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5월 24일 2만50원(최저가)으로 반토막이 났다. 당시 일양약품의 시가총액 규모는 7천600억원에서 3천500억원으로 쪼그라들기도 했다.

 

이후 슈펙트 출시일이 다가오면서 주가는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했고 신약 발매와 함께 3만원 문턱까지 치솟았다. 9월3일 2만3천500원이었던 일양약품 주가는 9월 20일 2만9천원까지 치솟으며 3만원 돌파 가능성을 높였지만 최근 다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슈펙트 발매와 함께 치솟던 주가가 1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섬에 따라 투자자들의 실망감도 커져가고 있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슈펙트'의 약발이 벌써 다했다고 보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양약품 주가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을 뿐이며 실적개선과 함께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 특히 일양약품이 슈펙트를 내놓은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본격적인 매출은 내년에나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슈펙트는 노바티스의 블록버스터급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보다 46%나 낮은 수준에서 약가협상을 이끌어냈기 때문에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혈병 치료제 같은 전문의약품은 정부로부터 가격통제를 받는다.글리벡의 경우 1일 약값이 600mg짜리 기준 12만8천원에서 8만9천원대로 내려갔지만, 슈펙트는 1일 약값이 6만8천원대로 훨씬 저렴하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이달부터 정식으로 발매됐지만 병원마다 제품 코드를 잡는 등 시간이 필요해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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