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야크가 2014년까지 토종 브랜드로 불렸다면 2015년에는 글로벌 명품 아웃도어 브랜드로 나아가겠다”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사진)은 13일 서울 양재동 블랙야크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3년 글로벌 사업본부 설립이 베이스캠프 구축이라면 2015년은 3년간의 노력을 통해 아시아, 유럽, 북미 3대륙 진출 기반을 마련한 캠프1을 구축한 해”라며 “올해를 기점으로 유럽과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서 새로운 한류 바람을 일으켜 세계적인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블랙야크는 미국 아웃도어브랜드 ‘nau(이하 나우)’를 인수하고 글로벌 아웃도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나우’는 미국의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나이키, 파타고니아, 아디다스 브랜드 제품 개발자들이 의기투합해 지난 2007년 창립됐다.
친환경주의를 바탕으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는 이 브랜드는 독특한 감성과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유럽 및 일본에서도 전개 중이다. 국내 소비자에게는 올해 하반기에 멀티숍을 통해 첫 선을 보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정식으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나우’의 대표이자 블랙야크 글로벌 사업본부 강준석 이사는 “북미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진입장벽이 높은 아웃도어 시장으로 그에 맞는 진출 전략으로서 현지 파트너십 체결과 브랜드 인수 등 시장에 대한 스터디 및 향후 기존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통한 진출 전략을 오랫동안 계획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블랙야크는 유럽과 아시아의 사업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유럽 시장의 경우 유럽 현지 시장의 니즈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생산 공장인 KTC, 필드테스트 및 제품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D.N.S(Development never stops)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아시아 시장은 현재 블랙야크의 국내시장 브랜드 파워와 한류 문화 컨텐츠를 활용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글로벌 볼륨거점 지역으로 삼을 계획이다.
강 회장은 “블랙야크는 한국에서 시작해 중국을 거쳐 히말라야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블랙야크 만의 ‘야크로드’를 개척하려 한다”며 “국내토종브랜드가 글로벌 명품브랜드로 자리잡을 때까지 많은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