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권업계 톱 달리는 비결은 '글로벌'
상태바
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적립금' 증권업계 톱 달리는 비결은 '글로벌'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1.26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 변재상)이 퇴직연금 적립금 3조원을 돌파하며 증권사 가운데 확고한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 물량을 등에 업고 2위를 차지한 삼성증권(대표 윤용암)에 비해 적립금 규모가 2배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인 성적이다.

26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3조4천515억 원을 기록, 10대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삼성증권과 3위인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을 1조7천억 원 가량의 차이로 따돌렸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계열사 적립금 비중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계열사 퇴직연금 적립금은 18억 원에 그쳤다. 동양사태의 후유증으로 0원을 기록한 유안타증권을 제외하면 10대 증권사 중 가장 적다. 계열사 물량은 삼성증권이 1천318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처럼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강점을 갖는 이유로 차별화된 서비스인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이 손꼽힌다.

글로벌자산배분은 미래에셋증권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하는 분야이다. 그동안 국내 자산을 글로벌 자산으로, 단일 상품에서 융합상품으로 고객 자산을 분산시키며 타사와의 차별성을 키워왔다.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은 2010년 8월 퇴직연금사업자 최초로 도입한 퇴직연금 랩어카운트 서비스로 매월 미래에셋증권 자산배분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상위 20% 이내의 국내외 우수펀드를 엄선해 운용한다.

운용방식에 따라 장기적으로 자산을 조정해 자산배분효과를 거둘 수 있는 ‘리밸런싱형’과 고객이 설정한 목표수익율에 도달하면 다시 적립식으로 재투자해 투자시점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리타켓팅형’으로 나뉘며 고객은 자신의 성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은 전문가가 자산배분부터 상품선정, 시장 대응에 따른 사후관리까지 자산운용의 전 과정을 지원해준다”고 말했다.

또한 고객이 직접 은퇴설계를 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인 ‘마이(My)은퇴플래너’를 도입, 글로벌자산배분 퇴직연금 랩과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HMC투자증권 박재위 연구원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운용관리적립금이 3조원을 돌파했다”며 “앞으로 자산관리 부분 역량강화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10대 증권사 퇴직연금 적립금 순위는 삼성증권이 1조7천722억 원으로 2위, 한국투자증권 1조6천356억 원,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 1조601억 원, KDB대우증권(대표 홍성욱) 9천988억 원,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 9천48억 원, 현대증권(대표 윤경은) 7천287억 원, 대신증권(대표 나재철) 4천844억 원, 하나대투증권(대표 장승철) 2천642억 원, 유안타증권(대표 서명석, 황웨이청) 1천45억 원 순이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