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보험 '입원일당 특약'에 가입한 소비자가 교통사고 상해로 입원할 경우 지급되는 보험금이 보험사에 따라 최대 곱절 이상의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금액을 하루 당 3만 원으로 설정할 경우 현대해상은 월 보험료가 1천491 원인에 비해, 한화손해보험은 3천700 원에 달했다.
또 운전자의 직업, 나이, 사고 내역 등 위험률에 따라 보험사별로 가입한도가 3만 원에서 8만 원까지 제각각이어서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현대해상(대표 이철영, 박찬종)에서 판매하는 ‘마음두배 운전자보험’ 입원일당 특약에 가입하면 보험금을 하루에 최대 8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교통상해 요일제지급배수일제를 통해 가입금액 4만 원 한도에 요일제를 선택시 두배인 8만 원을 지급하는 것이다.
이 상품은 지난해 6월 출시 당시 입원일당 최대한도가 12만 원이었지만 출시 두달만인 8월에 8만 원으로 낮췄다. 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음두배 운전자보험'의 입원일당은 주말, 평일, 신주말(금,토,일) 중 선택한 요일에 사고가 발생할 때 적용받는 방식이다. 요일제를 선택하지 않는 경우에는 가입한도가 3만원까지로 제한된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우량 고객에 상관없이 선택한 요일에 사고 발생 여부에 따라 입원 일당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가입금액 8만 원의 기준으로 보험료는 2천632원이다.
롯데손보(대표 김현수)는 '안전동행 운전자보험'을 판매 중이며 입원일당 최대 한도를 6만원으로 설정했다.
1월 2일에 '붕붕붕 운전자보험'을 출시한 흥국화재(대표 조훈제)도 입원일당을 최대 5만원까지 적용하고 있다. 상품경쟁력 차원에서 입원일당을 기존 3만원에서 확대 설정했다는 게 흥국화재 측의 입장이다.
한화손보(대표 박윤식) '스마트플러스운전자보험 1501',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 'M-Drive 운전자보험', 삼성화재(대표 안민수) '나만의 파트너 운전자보험'은 입원일당이 최대 5만원까지 가능하다.
동부화재(대표 김정남) '가족사랑 운전자보험'과 LIG손해보험(대표 김병헌)의 '매직카 운전자보험2'의 운전자보험 입원 일당 한도는 최대 3만원이다.
3만 원 기준 입원일당 보험료는 한화손보 운전자보험이 3천700원으로 가장 비싸다. 롯데손보는 운전자보험의 3만원 기준 입원일당 보험료는 2천704원이다. 이어 LIG손보, 동부화재, 삼성화재, 흥국화재, 메리츠화재 순이다. 현대해상은 3만원 기준 입원일당 보험료가 1천491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운전자보험은 자동차보험에서 보상하지 않는 차사고로 인한 후유장해를 보장하며 특약 가입을 통해 벌금, 형사합의금, 변호사비용, 사고처리지원금, 입원일당 등을 보장해 준다. 입원일당 특약은 운전자보험의 주계약인 상해사망 및 후유장해 보장에 가입한 뒤 추가하는 방식으로 가입할 수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