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믿고 먹던 네네치킨, 시커멓게 변색..."원인 몰라"
상태바
믿고 먹던 네네치킨, 시커멓게 변색..."원인 몰라"
기름에 튀기면 변색 당연하다고 주장하다가 뒤늦게 환불 조치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5.02.04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그동안 브랜드 이름만 믿고 상태가 어떤지도 모르는 치킨을 먹었다 생각하니 불안하고 화가 나네요."

치킨 프랜차이즈 네네치킨에서 주문한 치킨에서 거무스름하게 색이 변한 부위를 발견한 소비자가 기겁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 1월14일 퇴근 후 아이들과 평소 즐겨먹던 네네치킨을 주문했다.

아이들이 치킨을 좋아해 자주 먹을 때는 일주일에 세 번도 시켜 먹었다. 하지만 김 씨와 아이들은 배달된 치킨 상자를 열어보고 기겁했다.

배달된 치킨 조각 중 일부가 곰팡이가 핀것처럼 거무스름한 빛을 띄고 있었던 것.




곧바로 주문한 매장에 전화해 항의하자 "기름에 튀기면서 뼈 쪽은 까맣게 되니 그냥 먹어도 된다"는 성의없는 대답이 돌아왔다.

화가 난 김 씨가 "치킨 처음 먹어보는 것도 아니고 그걸 구분 못하겠느냐"며 강한 어조로 환불을 요청하자 그제야 직원이 치킨을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다. 확인 후 사과와 함께 환불은 받았지만 치킨이 왜 그런 색을 띄고 있는 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도 없었다고.

김 씨는 "아이들이 치킨을 좋아해 네네치킨뿐만 아니라 다른 치킨도 자주 시켜 먹어 기름에 과하게 조리된 상태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며 "환불만 해주면 그만인 양 제대로 된 설명 없이 도망치듯 가버린 직원의 행동도 어이없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양념치킨도 많이 시켜 먹었는데 혹시나 양념에 가려 변질된 지도 모르고 아이들을 먹였다고 생각하면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네네치킨 관계자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우리로서도 당혹스럽다. 색이 거무스름하게 변한 원인이 유통상의 문제인지, 가맹점 조리상의 문제인지 다각도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고객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소비자분쟁해결 기준을 참고해 마땅한 보상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