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기조 속에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DLS, DLB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른 가운데 KDB대우증권이 투자자의 욕구를 충족한 다양한 신상품 출시로 선택을 받았다는 평가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4년 기타파생결합상품 발행금액은 23조6천53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6%나 증가했다.
그중 KDB대우증권은 총 발행금액 3조5천528억 원을 발행에 증권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15%이다.
기타파생결합상품은 기초자산에 가치변동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것으로 주가지수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ELS),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제외한 나머지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을 말한다.
KDB대우증권은 고객수요에 맞춘 다양한 신상품을 출시한 것이 투자자에 선택을 받았다는 입장이다. 투자자들의 요구를 빠르게 파악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 인기 있는 상품에 편중되지 않고 수익구조와 기초자산을 차별화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한 것이 투자자의 마음을 끌었다는 것.
실제 기초자산을 중국기관(중국교통은행)의 신용사건 발생여부로 한 ‘KDB대우 제1905회 공모DLS’나 원-미달러화가격으로 하는 ‘KDB대우 제218회 공모DLB’, 조기상환 평가기준을 다양하게 한 상품 등이 호평을 받았다.
KDB대우증권 관계자는 “단순한 구조의 파생상품 보다는 시장변화에 따라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개발에 신경 썼다”고 밝혔다.
2013년 2조4천47억 원으로 발행금액 3위를 차지했던 NH투자증권은 올해 29% 증가한 3조3천865억 원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KDB대우증권과의 차이는 불과 2천억 원 안팎이다.
기존 우리투자증권이 가지고 있던 DLS, DLB 상품의 강점에 지난해 12월 NH농협증권과 합병하며 발생할 시너지로 인해 발행금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4년 기타파생결합상품 발행금액 하나대투증권(대표 장승철)는 2조8천23억 원으로 11.8%, 현대증권(대표 윤경은)은 2조4천986억 원으로 10.6%, 삼성증권(대표 윤용암)은 1조6천698억 원으로 7.1%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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