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권오현·윤부근·신종균)가 지난해 주력인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감소하는 등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무려 32%나 감소해 충격을 줬다.
2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액 206조2천100억 원, 영업이익은 25조300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2013년에 비해 매출액이 228조6천900억 원에서 9.8% 줄었고, 영업이익도 36조7천900억 원에서 32%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소폭 실적개선에도 3분기 실적쇼크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IM사업부문 매출액이 138조8천200억 원에서 111조7천600억 원으로 19.5%나 감소했다. DS부문도 2.9%, CE부문은 0.3% 줄었다.
IM사업부문은 특히 영업이익도 24조9천600억 원에서 14조5천600억 원으로 42% 가까이 감소했다. CE부문도 29.3% 줄었고, DS부문은 5.7% 감소하는데 그쳤다.
DS사업부문 중 디스플레이(DP)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6천600억 원으로 2013년(약 3조 원)보다 78%나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실적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이 2013년 16.1%에서 지난해 12.1%로 3.9%포인트 하락했다.
IM사업부문이 18%에서 13%로 하락세가 가팔랐다. CE부문은 3.3%에서 2.4%로, DP사업부문은 10%에서 2.6%로 주저 앉았다.
2015년은 유로존 경기 둔화, 신흥국 금융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삼성전자는 각 부문별로 상황에 따라 안정세, 회복세, 성장세가 공존할 것이라며 D램, LCD패널, TV 사업은 차별화된 기술과 고부가 제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다.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스마트폰, OLED패널 사업은 원가 경쟁력과 제품 차별화를 바탕으로 실적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다. 낸드, 시스템LSI 사업은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기반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3조4천억 원(반도체 14조3천억 원, 디스플레이 4조 원 등)을 제조시설에 투자했다며, 올해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