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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매출·영업익·순익 줄었지만 올해 전망은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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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매출·영업익·순익 줄었지만 올해 전망은 '맑음'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02.03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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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대표 차남규)이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하는 부진에 시달렸지만 올해 전망은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실적악화가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증가한 탓인데다 보험사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2014년 매출은 13조 원으로 전년 대비 9.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업황불황이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대비 34.8%와 2.5% 줄었다. 다만 한화생명의 수익성 감소는 지난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5월과 12월 각각 300명과 540여명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2013년 말 직원 4천601명의 18.3%에 달하는 규모다.

이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은 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금리하락을 반영해 1천억 원 가량을 ‘변액보험 보증준비금’으로 적립한 것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과 큰 차이가 없게 된다.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역시 일회성 요인이다.


한화생명이 일회성 비용으로 지난해 실적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올해 전망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조2천857억 원으로 3.1% 증가세를 기록했고, 손해율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지난해 손해율은 80.8%로 전년 보다 0.5%포인트 낮아졌다.

손해율은 보험회사가 거둬들인 보험료 중에서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말하는데, 보험사의 영업수지를 결정하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KDB대우증권 정길원 연구원은 “구조조정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손해율 개선을 잠식해 한화생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었다”며 “손해율 개선은 추후 실적에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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