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지난 1월 10일 새벽 1시 30분경 충북 청주시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차에 치여 사망했다. 사고 당시 강씨는 만삭의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서 귀가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국민적 관심을 모았다.
강씨는 한 사범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아내와 함께 교사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중, 자신의 꿈을 잠시 접고 화물차 운전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 범인 허 모(37세)씨가 자수했으나 음주운전 뺑소니로 유가족이 보험 보상금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밝혀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접한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은 유가족에게 ‘사랑의 SOS 기금’ 1천만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김창기 이사장은 “어려운 상황에서 성실히 생활하시던 분이 사고를 당해 마음이 아프다”며 “곧 태어날 아기와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 급여를 재원으로 조성한 현대오일뱅크 1%나눔 재단은 ‘사랑의 SOS 기금’을 통해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돕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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