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행장 홍기택)이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을 개발하고 매 분기마다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를 발간한다고 3일 밝혔다.
‘기업금융 조기경보 모형’은 장기·중기·단기의 금융지수로 구성됐으며 거시경제·금융환경 변화 및 기업여신의 부실화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 및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모형을 통해 기업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한 결과는 ‘기업금융 조기경보 리포트(1월)’로 발간됐다.
리포트에 따르면 장기적 시계(13~14년)에서 금융시스템의 과잉팽창으로 인한 버블형성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2014년 3분기 기준 장기금융지수는 1.74로 2011년 2.38의 정점에서 벗어나 하락세에 있다.
중기적 시계(3~4년)에서 기업대출 시장의 과열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중기금융지수는 2.97%로 임계치(7.6%)를 밑돌았다.
단기적 시계(1년)에서 은행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은 감소 추세다. 지난해 9월 기준 단기금융지수는 마이너스 0.27로 1차 경계값 0.77(평균+표준편차)을 하회해 하락 추세다.
리포트는 장기·중기·단기 금융지수를 분석한 결과 현재 경제·금융환경 여건은 기업대출 시장에 긍정적이란 결론을 내렸다. 단 기업부문의 성장성·수익성 저하 등 구조적 취약성에 유의해야 한다.
산업은행 심사평가부문 이해용 부행장은 “통합산은이 시장안전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KDB 조사부가 개발한 동 모형을 통해 기업금융 시장의 과열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이를 토대로 기업신용의 공급을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