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억 8천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8%의 매출성장을 보였다.
중국 매출액은 총 해외사업 매출액인 4억 9천만 달러의 37%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농심의 해외법인 중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해를 따라 서쪽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며 기존 북경과 상해 중심의 동부 연안 대도시에서 서안, 성도, 중경 등 서부내륙지역으로 공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를 통해 농심은 지난해 이들 서부내륙시장에서 중간도매상 수를 2배 이상 늘리며 매출도 2배 이상 신장시켰다.
또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한 온라인 사업에서도 진출 1년 만에 약 125%의 성장률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신라면은 '별에서 온 그대' 등 한류 드라마 열풍에 힘입어 최근 중국에서 '중국인이 뽑은 명품'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농심은 상해 와이탄 신라면 옥외광고, TV광고, 버스 및 지하철 광고와 함께 최근 일반인 대상의 신라면 모델 선발대회 등을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주력했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은 연간 462억 개의 라면이 팔리는 세계 최대의 라면시장 중국을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아 해외에서 신라면 신화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