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갑질 논란으로 이슈가 됐던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박은상 대표가 5일 삼성동 위메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용 진행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사과했다.
박은상 대표는 “이번 지역 영업직 채용 과정의 절차와 소통에서 더 꼼꼼히 챙겨야 할 것을 놓치고 부적절한 표현이 담긴 사과문까지 나가면서 입사 지원자분들에게 상처를 줬다”며 “많은 분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려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위메프 박은상 대표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용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지역 영업직은 퇴사율이 높아 실무테스트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합격 기준을 높였던 것인데 과도하게 높았던 것이 맞다”며 “전원 불합격 결과가 지원자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간절한 마음과 불안감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점에 대해 신중히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위메프는 논란이 가시화된 다음날인 1월8일 지원자들에 대해 전원 최종 합격으로 재통보했고, 현재 지원자 중 11명 중 10명이 입사해 지역 영업직(5명), 마케팅 부서(5명)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위메프는 고용노동부에서 시정지시를 받은 내용을 밝히며 “시정지시서에 따라 3차 실무 테스트 기간 중 발생한 연장 및 야간근로에 대해 수당을 지급하고 근무형태에 대해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계획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5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이 정말 많았다”며 “소통 과정에서도 실수가 있던 것으로 보고 임직원 의견을 수렴해 내부 소통 및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메프 박은상 대표의 자필 사과문.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