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행장 이광구)이 2014년도에 1조2천14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지주사 체제였던 2013년도 5천377억 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구조조정과 경기불확실성에 대비한 적극적인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1천630억 원 적자가 발생했지만 연간으로는 순이익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대손비용이 1조9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고, 민영화 관련 법인세 6천43억 원이 환입됐기 때문이다.
총자산은 291조9천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조8천억 원 늘었다.
BIS비율은 14.2%,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10.7%와 9%로 전 분기 대비 하락했는데, 우리금융 측은 지주사와 은행의 합병으로 인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은 2013년 5조3천590억 원에서 4조220억 원으로 줄었고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81%에서 2.10%로 0.71%포인트 하락했다. 연체율도 1.14%에서 0.88%로 낮아졌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진행될 우리은행 민영화가 성공될 수 있도록 2015년에는 24·365 혁신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은행을 ‘강한은행’ 으로 만들어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이라며 “우리은행 상장이후 첫 해인 올해 배당금을 포함해 향후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을 펼쳐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열사별 2014년도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와 우리종합금융이 각각 891억 원과 45억 원을 기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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