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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선물 백화점이 가장 비싸다고? 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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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선물 백화점이 가장 비싸다고? 천만에!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02.11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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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백화점이 가장 비싸고 소셜커머스가 가장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설 선물세트 가격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유통채널별 경쟁이 심화되면서 일부 품목은 백화점이 오히려 소셜커머스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픈마켓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편이지만, 품절표시를 해놓고 다른 제품구매를 유도하거나 배송비를 전가시켜 가격을 올리는 경우 등이 있으므로 실속 있는 쇼핑을 위해서는 꼼꼼한 가격 비교가 요구된다.

컨슈머리서치(소장 최현숙)가 백화점 3사, 마트 3사, 오픈마켓 4사, 소셜커머스 3사에서 판매하는 주요 설 선물세트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같은 제품인데도 유통채널에 따라 가격이 최고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롯데백화점(대표 이원준)은 엘롯데와 롯데닷컴, 신세계백화점(대표 장재영)은 SSG닷컴, 현대백화점(대표 이동호)은 현대H몰을 대상으로 했다.

마트 3사는 이마트(대표 이갑수)의 SSG닷컴과 롯데마트(대표 김종인), 홈플러스(대표 도성환)의 인터넷쇼핑몰을 조사했다. 오픈마켓 G마켓‧옥션(이베이코리아 대표 변광윤), 11번가(대표 서진우), 인터파크(대표 김동업)는 네이버 지식쇼핑을 이용해 최저가와 최고가를 검색했다.


소셜커머스는 쿠팡(대표 김범석)을 중심으로 위메프(대표 박은상)와 티몬(대표 신현성) 사이트를 검색했다. 해당 채널 내에서 똑같은 상품을 팔고 있을 경우 가장 저렴한 곳으로 비교했다.

조사품목은 각 유통채널에서 고르게 판매되는 주요 식품업체와 생활용품업체의 선물세트 5개를 대상으로 했다.


조사 결과 설 선물세트를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오픈마켓(최저가 기준)이었다. 


하지만 동일제품인데도 오픈마켓에 따라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가 2배 이상인 경우가 있어 철저한 가격비교를 하지 않을 경우 오픈마켓에서 되레 바가지를 쓸 수도 있다. 일례로 동원캔 57호의 인터파크 최고가는 배송비를 제외하고도 6만6천520 원에 달해 3만원 대인 엘롯데나 옥션 최저가 제품의 2배나 됐다.


또 일부 오픈마켓 판매자들은 값이 싼 인기품목을 ‘품절’로 표기한 뒤 다른 제품을 권하거나 배송비 등을 별도로 받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소셜커머스 가격 보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동일 선물세트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었다.

라이트스탠다드참치 150g*12, 리챔 200g*4로 구성된 ‘동원 캔 57호’의 경우 오픈마켓인 옥션이 제일 저렴했으나 배송비를 별도로 받았다. 배송비까지 생각하면 롯데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가 3만3천300원(무료배송)으로 가장 저렴했다.

스팸클래식 200g*8, 연어 100g*5로 구성된 ‘CJ 스팸연어 1호’는 오프마켓 최고가인 11번가를 제외하고 소셜커머스에서 판매하는 선물세트가 5만1천3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반대로 ‘LG생활건강의 리엔 2호(리엔 윤고 더 퍼스트 키트, 리엔 보양진 샴푸 400ml*2, 550ml*2, 컨디셔너 200ml*1)’는 소셜커머스 티몬과 쿠팡이 2만1천9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마트와 G마켓 등은 3만9천900원으로 두 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카놀라유 500ml*2, 런천미트 115g*4, 홍초석류 500ml*1로 구성된 ‘청정원 행복 6호’는 홈플러스가 1만7천900원으로 가장 비싸며 배송비도 별도로 받고 있었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소장은 “최근 유통채널별로 경쟁이 심해지면서 채널별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며 “백화점이 가장 비싸고 소셜커머스가 저렴하다는 편견을 버리고 소비자가 꼼꼼하게 검색해야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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