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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자사주 사장 '후끈'...유안타·한화·교보증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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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CEO, 자사주 사장 '후끈'...유안타·한화·교보증권 '주목'
  • 김문수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5.02.13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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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석 유안타 증권 사장 등을 포함한 증권사 수장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를 잇따라 매입하고 있다. 매달 장내매수(매입)를 통해 자사주를 불리거나 임원들과 일정부분 분배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김흥제 HMC투자증권 사장은 지난 9일, 11일 자사주 4500주 매입했다. 지난해 3월 14일에 취임 이후 첫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로 풀이된다. 취임 당시 종가는 9천550원이었고 올해 2월 9일, 11일 종가는 각각 1만원을 기록했다.  HMC투자증권은 김 사장 취임 이후 구조조정 등을 단행하는 등 어려운 한해를 겪었다.


유안타증권은 공동 대표가 임원들과 함께 책임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 1월28일 서명석 유안타증권 사장 자사주 816주 매입했다. 이에 따라 소유주식수는 2만5211주를 보유하고 있다. 서명석 사장은 지난해 1월 소유주식주가 1만4220주였지만 12월말까지 12차례에 걸쳐 장내매수를 하며 꾸준히 늘려왔다. 서 사장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매달 임원들과 함께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책임경영 차원에서 임원들이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웨이청 사장도 지난해부터 유안타증권 사장 취임 후 자사주 매입 행보에 동참해 6694주의 자사주를 갖고 있다.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했으며 현재 20만5700주 보유하고 있다.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의 경우 2만5000주를 보유 중이다. 교보증권 김해준 사장은 증권업황이 어려웠던 2013년 6월, 11월 자사주를 매수했으며 지난해 8월 5000주를 매도해 3만주에서 2만5000주로 변경됐다.

지난해 3월에 취임한 장승철 하나대투증권 사장은 수장 취임 전인 IB부문 대표 시절 자사주를 매입해 1500주를 갖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수장들이 자사주매입을 통해 책임경영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며 “임원들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여금이나 스톡옵션을 통해 자사주를 보유하는 경우도 있다.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은 2009년 취임당시 스톡옵션으로 15만8천944주 부여 받아 보유 중이다. 대우증권 홍성국 사장은 지난해 9월23일 상여금을 자사주로 받으면서 4만9831주를 보유 중이다. NH투자증권의 김원규 사장도 2013년 상여금으로 811주를 부여받았고 2만3721주를 보유하고 있다.

대신증권 나재철 사장은 지난해 3월 상여금으로 자사주를 부여 받으면서 2만3301주를 보유 중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임원들에게 무상으로 주식을 증여하는 친우리사주제도를 통해 부여받은 자사주를 보유 중이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 변재상 사장과 조웅기 사장이 각각 1만5380주, 1만3006주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회사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하는 곳도 있다. 대신증권은 자기주식 264만주를 시장에서 매수키로 했다. 대신증권은 지난 23일 본사에서 자기주식 취득을 위한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80만주와 제1우선주 60만주, 제2우선주 24만주를 시장에서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움직임이다. 자사주 취득 기간은 1월 26일부터 4월 24일까지 3개월간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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