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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콘텐츠를 잡아라'...가입자 쟁탈전 대신 새 수익원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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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콘텐츠를 잡아라'...가입자 쟁탈전 대신 새 수익원 찾기
  • 심상목 기자 sim2095@csnews.co.kr
  • 승인 2016.04.26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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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들이 소모적인 가입자 쟁탈전에서 벗어나 콘텐츠 확보에 팔을 걷고 나섰다.

이동통신시장이 포화에 이른 상황에서 콘텐츠 확보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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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드림웍스와 손잡고 오는 5월부터 '드림웍스 채널'을 공급한다. (사진=KT)

KT는 오는 3일부터 ‘올레tv’와 ‘올레tv모바일’에서 드림웍스 채널을 단독 제공한다. 드림웍스는 슈렉과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 등이 대표 작품인 애니메이션 제작사이다. KT가 드림웍스 채널과 손잡으면서 드림웍스가 제작한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KT 플랫폼을 거쳐야 한다.

KT는 현재 드림웍스의 주문형비디오(VOD) 4천여편을 확보한 상태로 유아들을 취한 콘텐츠를 공급해 ‘부모세대’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단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KT 측은 “미취학 아동을 위한 교육적이며 흥미로운 TV프로그램을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유아 교육을 위한 에듀테인먼트 시리즈는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합병할 예정인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월 기존 Btv모바일과 호핀을 통합한 ‘옥수수(oksusu)’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옥수수’ 전용 데이터를 매일 1GB씩 제공하는 밴드플레이팩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옥수수는 국내 프로야구와 골프, 이동격투기 등 콘텐츠 이용량이 가장 많은 ‘스포츠 분야’를 강화해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유료 컨텐츠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SK텔레콤 전용관’을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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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브로드밴드는 지난 1월 모바일 통합 플랫폼인 '옥수수'를 론칭했다. (사진=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 출시한 ‘LTE비디오포털’을 통해 콘텐츠 시장 주도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LTE비디오포털에는 현재 16만여편의 콘텐츠가 있으며 가상현실(VR) VOD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통신사업자들이 콘텐츠 확보 및 제공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소비창출을 위해서다. 자체 비디오 제공 서비스에서 이른바 ‘볼만한 콘텐츠’를 제공해야 소비자들이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고객들의 데이터 사용은 통신사들의 수익으로 돌아간다.

이와 함께 국내 소비자들의 콘텐츠 시청 방식이 변화된 것도 한몫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이동시나 외출 등 집 밖에서 콘텐츠를 이용하는 경향이 높았다”며 “최근에는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TV를 시청하거나 VOD 서비스를 시청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통신사들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심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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