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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제무구구조개선 약정 졸업,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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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제무구구조개선 약정 졸업, 자신있다"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5.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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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대표 장세욱)이 선제적 구조조정으로 안정성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재무구조개선 약정 졸업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국제강은 12일 서울 중구 수하동 페럼타워에서 기업 설명회를 열고, 1분기 실적과 함께 2분기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성수기인 2분기에 진입하며 컬러강판의 매출이 증대되고 철근 형강 등 봉형강 제품의 가격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700억 원으로 1분기 412억 원보다 7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분기 386억 원보다는 80% 이상 증가하는 수치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1분기 4.2%에서 2분기 6.2%까지 높아지는 등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국제강은 20146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한 이후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해왔고, 구조적인 측면에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려 노력해왔다. 동국제강은 그동안 재무구조와 사업구조 재편을 위해 유니온스틸 흡수 합병, 후판 사업 구조조정, 페럼타워 사옥 매각,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해왔다.

그 결과 동국제강의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까지 4분기 연속 흑자를 보였고, 현금흐름인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1분기에만 980억 원에 달했다. 또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이자보상배율(1분기 별도기준 1.56, 연결기준 1.87)이 크게 개선됐고, 인터지스, DK유아이엘 등 주요 상장 계열사의 수익과 CSP 등 해외계열사의 지분법 평가이익 등이 더해져 1분기말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까지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 역시 20161분기 별도기준 145.6%까지 내렸고, 연결기준은 2015년 말 207.0%에서 20161분기 말 189.9%까지 낮췄다. 차입금은 201438천553억 원에서 20161분기 27천360억 원으로 11천억 원 이상 줄였다.

이날 IR에서 동국제강 이성호 상무는 “2015년 경영실적과 20161분기 결과를 놓고 보면 재무구조개선 약정 목표를 10포인트 이상 초과 달성해 재무평가 기준으로는 졸업 요건을 충족한다선제적 구조조정의 모범사례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졸업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무구조개선 약정은 대기업의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하고 은행의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 1년마다 채권은행에서 주채무계열 대기업을 대상으로 부채비율, 영업이익률, 이자보상배율, 현금흐름 등의 지표로 평가해 재선정한다. 일정 기준을 넘어설 경우 약정을 해지하며,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이 약정 체결 1년만에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졸업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IR에서 "건설 마무리 단계의 브라질 CSP 제철소는 차질 없이 6월 초 화입하고 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브라질과 당진공장을 연결하는 일관제철소가 완성되어 안정적 슬래브 수급과 함께 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슬래브의 수요 강세로 국제 슬래브 가격이 연초 대비 톤당 150달러 이상 급등(250달러대에서 400달러 수준까지 상승)하고 있는 점은 CSP 조기 안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CSP에서 생산되는 슬래브 총 300만톤 중 동국제강 몫은 160만 톤이다. 60만 톤은 당진 후판 공장에서 사용하고, 100만톤은 글로벌 판매를 할 계획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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