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는 돈을 하루만 넣어도 시중은행 자율입출금식 통장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대기성 자금을 단기적으로 굴리는 계좌로 주로 활용된다. CMA 통장은 크게 4가지로 CMA RP형, CMA MMF형, CMA MMW형, CMA 종금형 등이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대 증권사의 CMA 머니마켓랩(MMW) 개인 금리는 증권사별로 1.1~1.35%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CMA MMW형은 우량 금융기관의 단기상품에 투자해서 수익을 내는 상품이다. 일일 정산을 통해 익일 원금과 이자를 합한 원리금을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
NH투자증권이 1.35%로 가장 높았고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1.22%를 기록해 뒤를 이었다. 삼성증권은 CMA 금리가 1.1%로 가장 낮았다.
10개 증권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발맞춰 CMA MMW형 금리를 최근 각각 0.25%포인트 내렸다. NH투자증권은 1.6%에서 1.35%로 낮아졌고,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1.47%에서 1.22%로 하향 조정됐다.
법인 기준으로도 각각 0.25%포인트 낮아졌다.
개인·법인 환매조건부채권(RP)형 CMA 금리도 일제히 낮아졌다. 현대증권은 RP형 CMA 수익률이 1.4%에서 1.15%로 낮아졌고 하나금융투자도 임의식RP 금리가 1.4%에서 1.15%로 낮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은 RP형 CMA 수익률이 1.35%에서 1.1%로 낮아졌다.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기존 1.5%에서 1.25%로 0.25%포인트 낮아졌다.
증권사들이 CMA 금리를 낮춘 것은 지난 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1년 만에 전격 인하했기 때문이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늘면서 CMA 계좌 잔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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