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의 카드론 금리가 가장 낮았고 우리카드는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카드사들은 부실채권을 상매각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나서는 한편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기조에 흐름을 맞춰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카드사 7곳 모두 전년 말 대비 카드론 평균금리가 하락했다.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롯데카드다. 롯데카드의 지난달 카드론 평균금리는 14.28%로 전년 말 대비 0.08%포인트 떨어졌다. 롯데카드 다음으로 삼성카드의 금리가 높았다. 삼성카드는 0.1%포인트 하락한 14.08%로 집계됐다.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우리카드다. 우리카드의 카드론 평균금리는 지난해 말 14.14%에 달했으나 지난달 13.76%로 집계되며 0.38%포인트 떨어졌다.
이 외 신한카드(13.73%), 하나카드(13.6%), 현대카드(13.56%) 순으로 높았다.
평균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KB국민카드다. KB국민카드는 전년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13.04%로 나타났다.
카드론 평균금리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여전채 조달금리는 상승 기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3일 여전채 3년 만기 기준 금리는 3.6%로 전년 말 대비 기준 0.36%포인트 상승했다.
카드사들은 조달금리 상승에도 건전성 관리에 힘쓴 결과라는 입장이다.
카드사들이 지난해 부실채권들을 상매각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나서 카드론 평균금리를 낮추는 여력을 확보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매각을 통해 중저신용자 등 취약차주에 대한 평균금리 자체도 개선된다는 것이다.
대형 카드사 관계자는 "평균금리라는 건 이용 고객 신용점수대가 높은 고객이 많이 이용하다 보면 적용금리 구간이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또한 지난해 카드사들이 부실채권을 상매각하는 등 건전성을 관리하며 평균금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금융당국이 포용금융을 강조하면서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낮은 고객들이 이용하는 카드론 금리 인하로 이어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금융당국은 생산적·포용금융을 독려하고 있는데 특히 중저신용자 및 소상공인 등 서민들도 공정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카드사들은 차주 개개인의 금리 자체를 조정할 수는 없으나 취급 조절 등을 통해 건전성을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달부터는 최고금리 0.1% 인하를 시행하며 포용금융에 동참했다.
또 다른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포용금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다 보니 개별사에서도 자체적으로 최고금리를 인하하는 등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번 달부터 최고금리를 0.1%포인트 인하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서현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