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대표 박주형)는 주당 최소 배당금을 4000원으로 설정한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초과하는 배당을 실시했다. 이마트(대표 한채양)는 목표치에 부합했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상장사 6곳의 2025년도 배당액은 15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했다. 지난해 신세계 상장사들의 순이익은 4633억 원으로 전년 -2629억 원 대비 영업수지가 7000억 원 이상 개선됐다.
순이익이 늘어난 만큼 주주환원 확대에 나선 것이다.
특히 신세계는 2025년도 주당 배당금 5200원으로 전년 대비 16% 올렸다. 신세계는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최소 배당금을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상향했다.
신세계는 목표를 넘어서는 배당과 함께 주주 현금흐름 개선을 위해 분기 배당 도입을 검토하고 올해 안에 약 2.1%에 해당하는 자사주 20만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이마트 역시 지난해 2월 2025년~2027년 3년간 주당 최소 배당금을 2500원으로 상향 한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혔다. 2025년도 주당 배당금은 2500원으로 목표에 부합한다.
지난해 4월에 이어 올해도 자사주 28만 주를 추가로 소각해 2년 내 자사주 50% 이상을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이행할 방침이다.
신세계아이앤씨(대표 양윤지)는 배당액 증가율이 29.8%로 가장 높다. 지난해 순이익이 338억 원에서 283억 원으로 16.3% 감소한 상황이라 배당성향은 10%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김덕주)은 순이익이 90% 가까이 감소한 상황에서도 배당 규모는 유지했다. 배당을 통해 ‘주주 달래기’에 나선 모습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4년 12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2025년부터 2027년 3년간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4년도와 2025년도 배당액은 계획을 크게 넘어선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며 “최저 배당금을 주당 400원으로 상향하는 등 배당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인터내셔날 지분을 15.29%로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게 배당 유지의 원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광주신세계(대표 이동훈) 역시 순이익이 줄었지만 배당액은 8.9% 늘었다. 신세계가 62.84% 지분을 보유했다.
신세계푸드(대표 강승협)는 순이익이 112억 원에서 772억 원으로 589.3% 늘었지만 배당액은 35억 원에서 33억 원으로 변화가 크지 않다. 재무 구조 개선이나 미래 투자를 위한 현금 확보에 집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푸드는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계열사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