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타운이 지난 1년간 기록한 매출은 2천535억 원, 구매고객은 약 435만명으로 전국 이마트 점포 중에서 손꼽히는 대형 매장으로 자리잡았다.
평균 객단가 역시 11만4천 원 수준으로 기존 이마트 대형점포보다 두 배 이상, 트레이더스보다 60%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1년간 이마트타운을 방문한 고객 중 20km 이상의 원거리 방문 고객 비중은 전체에서 38%로, 기존의 다른 점포들과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기존의 이마트 점포는 점포를 중심으로 반경 3km 이내 지역이 핵심 상권으로 점포 매출의 절반 가량을, 반경 5km까지가 전략 상권으로 20~25% 정도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5km 이상의 광역 상권으로 나머지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 10km를 넘어서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 이하로 급격하게 떨어진다.
이마트타운은 오픈 당시에는 핵심상권을 일산동구와 서구에 한정했으나 고객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해 덕양구와 파주, 김포시 일부까지 핵심상권을 확대 적용했으며, 전략상권 역시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 강서구, 은평구까지 확대했다.
◆ 전문점 효과로 고객 더 젊어지고 체류시간도 늘어
일렉트로마트와 더 라이프, 피코크 키친 등 전문점을 찾는 젊은층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이마트타운 고객층이 기존 점포에 비해 크게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타운의 연령대별 고객 구성비를 살펴보면 30대 고객 비중이 39%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기존 이마트 점포에 비해 10%가량 높은 수치다.
기존 이마트 점포의 경우 40대 고객 비중이 가장 크고, 50대 고객 비중 역시 20%를 넘어 주력 고객층으로 자리잡고 있으나, 이마트타운에서는 30대 고객이 크게 늘면서 상대적으로 50대 이상 고객 비중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점 효과는 주요 고객 연령층을 낮춘 것 외에도 고객들이 매장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일으킨 것으로 분석됐다.
고객 체류시간 증가는 주차장 이용 시간을 분석해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마트타운 방문 고객의 평균 주차 시간은 약 2시간2분으로 서울지역 대형 점포 평균 이용시간인 1시간7분에 비해 55분 더 길었으며, 특히 2시간 이상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29.3%로 기존 점포의 12.2%보다 두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2018년 위례신도시에 두 번째 이마트타운 매장을 출점해 이마트 성장동력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위례 신도시에 들어서게 될 이마트타운 2호점은 이마트타운 킨텍스점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MD와 테넌트 등을 신규로 개발해 또 다시 새로운 점포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이고자 하는 이마트의 노력과 새로운 컨텐츠를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만나 이마트타운이 오픈 1년만에 가장 사랑 받는 점포로 자리잡았다”며 “향후고객의 삶 자체를 공유하는 라이프셰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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