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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한국형 유니버셜뱅킹 실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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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한국형 유니버셜뱅킹 실현 나서
  • 김문수 기자 ejw0202@csnews.co.kr
  • 승인 2016.06.28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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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회장 윤종규)가 현대증권 인수를 마무리하고 한국형 유니버설뱅킹 실현에 나섰다. 유니버설뱅킹은 여ㆍ수신 업무는 물론 신탁, 증권, 보험 등 모든 금융업무를 수행하는 은행을 의미한다.

28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모델을 도입, 은행과 증권 부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상업은행과 투자은행간 결합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서다. 국민은행과 IB에 강한 현대증권의 결합은 BoA- 메릴린치와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롤모델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국형 유니버셜뱅킹 구축의 핵심은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 KB국민은행의 자산관리 플랫폼을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KB금융그룹만의 자산관리 모델을 제공하는 ‘KB형 WM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아울러 중소·중견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인수·합병, 기업공개 등 금융 니즈가 다양해지는 만큼 CIB 분야에서도 맞춤 서비스를 확대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이 롤모델로 삼은 BoA는 지난 2009년 메릴린치 인수 후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한 뒤 각각의 수익 비중을 10~20%가량 늘렸다.

BoA는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으로 2008년 40억800만달러에서 2014년 48억3300만달러로 당기순이익이 급증했다.

KB금융이 BoA-메릴린치 모델을 청사진으로 유니버설뱅킹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건 국내 금융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KB금융은 은행, 증권의 복합점포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KB그룹 내 16개의 은행-증권 복합점포에 더해 현대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95개 점포를 기반으로 균형잡힌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방침이다.

투자은행 업무도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은 주식자본시장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KB투자증권은 부채자본시장과 구조화금융(SF) 부문에 강점이 있다.

국민은행과 현대증권의 교차판매를 통해 시너지 수익도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대형증권사가 계열사로 들어온 만큼 고객에 대한 금융 서비스를 자본시장의 다양한 영역까지 확장해 KB금융이 추진하는 ‘국민 재산 증식 프로젝트’에 속도를 더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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